수자원공사, ‘50MW급 수력발전플랜트’ 국산화 돌입

수자원공사, ‘50MW급 수력발전플랜트’ 국산화 돌입

  • 일반경제
  • 승인 2017.05.17 18:02
  • 댓글 0
기자명 박성수 sspark@snm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수자원공사가 국내 최대 규모인 50MW급 수력발전플랜트 국산화 개발에 착수한다.

  그동안 15MW급 이상의 중대형 수력발전플랜트는 일본과 유럽 기업이 기술과 시장을 독점해 국내 도입 시 외화 유출은 물론 유지관리에 어려움이 많았다.

  수자원공사는 5년간 약 347억원의 개발비를 투자해 올해부터 2022년까지 50MW급 수력발전플랜트 국산화 개발을 진행한다.

  목표는 50MW급 수력발전플랜트의 설계-성능시험-제작-실증에 이르는 전 공정을 순수 국내 기술로 완료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성능시험을 담당하는 수자원공사의 ‘수차성능시험센터’에 아시아 최고 수준의 시험설비를 갖추어 국제 기준에 맞춘 정확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또한 개발의 마지막 공정인 실증 수행을 위해 지난 34년간 대청댐에 운영해 온 45MW급 수력발전플랜트 2기 중 1기를 신규로 개발한 50MW급 수력발전플랜트로 대체할 예정이다.

  국내 수력발전시설은 대청댐과 같이 설치된 지 30년이 넘는 외국산 시설이 대부분이어서 이번 국산화 개발이 더욱 의미가 있다.

  한편 50MW급 수력발전플랜트의 발전용량은 연간 약 9만4,000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용량이다.

  수자원공사를 포함한 국산화 개발 연구단은 18일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경기도 안양시)에서 연구단 공식 출범 킥오프(Kick-off) 행사를 갖는다.

  이학수 수자원공사 사장은 “수자원공사는 그동안 수력산업 발전을 위해 수차성능시험센터 운영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왔다”며 “이번 국산화 개발의 성과 목표를 반드시 달성해 기술종속에 따른 국부유출 방지와 중소기업 동반성장에 더욱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철강금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