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 태풍에 대응한 고성능 연안 방재구조물에 활용
RIST(포항산업과학연구원)가 기존 소파블록에 비해 성능을 20% 이상 향상시킨 고성능 소파블록을 개발해 환경부로부터 녹색기술 인증을 획득했다고 최근 밝혔다.
RIST 환경자원연구그룹에서는 2015년부터 연구개발에 착수해 철강슬래그 골재를 활용한 고성능 소파블록개발에 성공했다.
기존 소파블록의 무게는 2.2톤/m3으로 고파고의 가혹환경에서 파력에 의해 유실 또는 파손될 가능성이 큰 반면, RIST가 개발한 고성능 소파블록은 2.8톤/m3으로 20%이상 무거워 파도의 힘을 잘 상쇄시키고 블록 상호간의 충돌을 줄여 수명도 길어지는 장점이 있다.
RIST 관계자는 “제강슬래그를 활용한 고성능 소파블록은 태풍 및 고파고 등에 의한 인적∙물적 피해 그리고 해안선 침식 등 자연재해에 대한 한 가지 대안으로 활용될 것이다”며 “지자체 및 대형항만공사에 확대 적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소파(捎波, wave dissipating)블록은 방파제를 구성하는 콘크리트 블록으로 파고로부터 해안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며 방파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테트라포드(Tetrapod)가 대표적 사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