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중국 북부지역(베이징, 텐진, 허베이성 북부지역)의 대기질이 악화됐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중국 북부지역의 13개 도시의 유해한 초미세먼지(PM2.5기준)가 올해 들어(1-7월까지) 11.3% 증가했다. 중국 환경부에 따르면 같은 기간 이 지역의 평균 농도는 69 (㎍/m3) 였다.
베이징은 이에 따라 특별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고 64 (㎍/m3) 까지 초미세먼지 농도를 줄였으나 PM10의 미세먼지 농도는 오히려 13.6% 증가했다.
한편 중국 전역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올해 7개월 간 평균 45(㎍/m3) 수준을 기록해 전년 동기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현재 중국의 초미세먼지 공식 기준은 35(㎍/m3)으로, 세계보건기구 WTO 권고 기준보다 높다.
초미세먼지 농도 증가는 대부분 올 초 중국이 겪은 극심한 스모그 현상으로 인한 것이라 분석된다. 최근 몇 달간 중국 정부의 강력한 대기질 개선 정책의 영향으로 대기질이 개선됐지만 올해 초 스모그의 영향으로 평균 증가세를 이끌었다는 것이다.
정부는 이에 따라 지난 4월, 5,600명 규모의 조사단을 중국 북부 지역 28개 도시에 파견하고 1년 규모의 환경 개선 정책을 수행했다. 이들은 각 지역별 대기질 개선 작업과 동시에 기준을 지키지 않는 업체를 선별, 패널티를 부과하고 있다.
또한 정부는 올 겨울 해당 지역의 산업 활동을 억제하겠다고 최근 밝혔다. 이에 따라 일부 도시의 철강업체들은 올 겨울 생산량을 절반으로 줄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