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경제 2% 후반 성장세 보일 것"

한은, "경제 2% 후반 성장세 보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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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8.28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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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성희헌 hhsu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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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DP대비 가계부채비율 현재 95.7%

 한국은행은 28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 제출한 현안보고에서 올해 2% 후반대의 성장률을 전망했다.

 올해 우리 경제가 북한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 내수 부진에도 글로벌 경기회복, 추경집행 등에 힘입어 2%대 후반의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한 것. 

 한국은행에 따르면, 최근 국내 경제는 수출과 설비투자를 중심으로 개선흐름을 지속하고 있으며 글로벌 경기회복에 힘입어 수출과 설비투자의 호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소비도 2분기 이후에는 다소 나아지는 모습이다.

 다만 건설투자는 그간 큰 폭 증가한 건물건설을 중심으로 점차 둔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제조업과 서비스업 전반을 아우르는 전산업생산 역시 하락세다. 6월 전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0.1% 하락하며 4월(-1.0%)과 5월(-0.2%)에 이어 3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우리 경제의 성장을 견인해온 수출은 여전히 높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지만, 반도체와 선박을 제외할 경우의 수출증가율은 2.8%(7월)에 그쳐 수출성장론에 거품이 꼈다는 지적이 나온다.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GDP대비 가계부채비율은 1분기 말 현재 95.7%다.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국가 평균(72.4%, 27개국)을 상회하는 수준이다.

 한은은 "가계부채가 크게 증가하는 과정에서 채무상환능력이 떨어지는 취약계층의 부채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취약차주, 고위험가구 등의 부채가 2015년 이후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북한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 미·중과의 교역여건 악화 가능성 등을 불확실성 요인으로 지목했다.

 한은은 "시장참가자들은 북한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가 상당기간 지속되고 상황에 따라서는 긴장이 다시 고조될 가능성을 경계하고 있다"며 "국내외 금융·외환시장 상황을 면밀히 지켜보면서 시장안정을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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