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강협회가 주최하고 산업부와 본지가 후원하는 ‘Steel Korea 2017’이 8월 31일 포스코센터 서관에서 개최됐다. 이날 세션1에서는 격변기의 글로벌 철강산업 활로를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발표 이후에는 안덕근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 리신창 중국강철공업협회 부회장과 참석자간 Q&A가 이어졌다.
Q. 정하영 본지 편집국장: 한국의 순수출은 730만톤 가량으로, 일본의 3,500만톤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미미한 수준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통상 이슈가 불거질 때마다 한국이 항상 중국과 함께 타켓의 중심에 서 있다. 원인은, 그리고 대응 방안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A: 안덕근 교수: 일본은 자국 수요산업의 해외법인에 수출하는 물량이 많다는 점도 고려해야한다. 또한 일본은 무엇보다 시장관리가 철저하다. 가격과 품질면에서 특수성이 있다. 우리 철강산업 역시 산업전략을 고도화 해야 한다.
A: 리신창 부회장: 중국은 철강산업에 강력한 힘을 갖고 있다. 중국은 수출, 수입 모두를 많이한다. 중국은 미국의 2.5배 차량을 생산해내고 있다. 철강의 85%를 내수로 소비하고 있다. 미국이 무역구제조치로만 연명하고 있지만 관점을 바꿔야 한다.
Q: 동부제철 김창수 사장: 중국은 현재 구조조정을 통한 설비감축에도 불구하고 생산량이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과연 중국이 글로벌 공급과잉에 기여하고 있다고 할 수 있겠는가?
A: 리신창 부회장: 중국은 시장경제를 지향한다. 현재 중국 내 300여개의 철강기업들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생산설비 시설을 정부가 폐쇄조치를 내리는 등 제재할 수 있지만 생산량에 대해 직접적인 관리를 할 수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