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영동군은 환경부의 ‘2018년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에 선정돼 내년 예산 21억원을 포함해 2022년까지 143억원의 국비를 지원받는다고 4일 밝혔다.

  이에 따라 군은 국비·지방비 등 모두 286억원을 들여 내년부터 5년간 대대적인 수돗물 개선사업에 나선다.

  영동정수장, 궁촌정수장 등 급수구역의 수도관망 61.6㎞를 정비하고, 수도관로 블록시스템과 유지관리시스템 구축, 누수 탐사 정비 등의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군은 그동안 지방 상수도 정비사업의 시급성과 군의 재정 취약성을 고려해 낡은 관로 정비를 ‘2018년 신규 국고지원 사업’에 포함해 진행했다.

  이 지역은 1970~1980년대 상수도 보급 확대 시기에 설치한 상수관로가 낡아 잦은 누수, 수질 악화 등으로 수도사업 경영수지가 악화해 정부예산 확보에 사활을 건 상태였다.

  군은 그동안 군민의 건강과 직결된 사업인 만큼 급수구역 확대와 시설개량 투자로 최고 수준의 물을 공급하려고 영동만의 전략을 짜고 논리를 개발해 적극적으로 대응했다.

  군은 이 사업을 마치면 기존 57.4%의 유수율이 85% 이상으로 높아지고, 연간 200만㎥의 누수를 예방해 28억원의 예산 절감 효과를 거둘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