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계목강관, 글로벌 해양플랜트 발주 증가 희소식

무계목강관, 글로벌 해양플랜트 발주 증가 희소식

  • 철강
  • 승인 2017.09.05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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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재철 parkjc@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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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P 등 가스전 개발 프로젝트 입찰…조선기자재 수요 증가↑

  최근 무계목강관 업계가 글로벌 해양플랜트 발주 증가 소식에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조선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석유회사 BP는 최근 아프리카 또르뚜 가스전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하기 위한 해양플랜트 입찰을 시작했다. BP는 이 프로젝트에 투입할 부유식 원유 생산·저장·하역설비(FPSO) 1기와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FLNG) 2기를 발주할 예정이다.

  또르뚜 프로젝트의 전체 사업 규모는 58억달러(약 6조5,600억원)이며, 이 중 FPSO와 FLNG는 10억달러(약 1조1,300억원) 규모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BP는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을 포함한 국내외 조선사 8곳에 입찰 초청서를 발송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참여 제안을 받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글로벌 오일 메이저 로열더치셸 역시 유가 하락을 이유로 중단했던 멕시코만 비토(Vito) 프로젝트의 부유식 원유생산설비(FPU) 입찰을 재개한 상태다. 총 1조원 규모로 추정되는 이 프로젝트와 관련해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이 중국, 싱가포르 등 해외 업체들과 함께 수주 후보로 압축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까지 다수의 무계목강관 업체들은 저가 경쟁으로 인해 낮은 수익률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중국산 제품의 유입으로 수요 확보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무계목강관은 주로 해양플랜트의 수요에 집중되어 있다. 저유가와 수주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해양플랜트의 여파가 무계목강관 업체들에게 까지 영향을 준 것이다.

  이에 따라 무계목강관 업계는 주요 수요산업인 해양플랜트 산업의 회복세에 신규 수요 확보에 열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강관 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외 수요 감소, 중국산 저가 수입재의 여파로 무계목강관의 수요를 확보하기가 어렵다”며 “향후 국내 조선업계의 해양플랜트 수주로 무계목강관의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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