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위험관리, 대외환경 변화에 선제적 대응 필요

환위험관리, 대외환경 변화에 선제적 대응 필요

  • 일반경제
  • 승인 2017.09.14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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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김도연 kimdy@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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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경영연구원, 보고서 통해 분석

  내년도 경영계획을 준비하기 위해 국내 기업들은 사채 발행 비용 증가 등 금융비용 상승 가능성에 대비하고 원칙에 입각한 보수적 환위험관리와 외화 유동성 관리를 통해 대외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포스코경영연구원 동향분석센터 유지호 수석연구원은 ‘美 잭슨홀 회의 이후 외환시장 진단 및 원/달러 전망’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분석했다.

  지난 8월 말에 열린 미국 잭슨홀 회의에서 향후 통화정책 방향에 대한 언급을 기대했지만 주요국 중앙은행장들의 언급회피로 글로벌 통화정책 정상화의 지연 가능성이 높아졌다.

  주요국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 원화자산은 과거대비 대외 건전성은 개선됐으나 원화 변동성 수준을 비교적 높은 편이다.

  유지호 연구원은 내년 원/달러 전망을 위해 향후 국내 외환시장에 크게 영향을 미칠 5대 대내외 요인들을 선정해 진단했다.

  대외요인으로는 글로벌 통화정책 지연(글로벌 유동성 점진적 축소), 미국발 정치 불확실성 점증, 신흥국 리스크 확산을 꼽았고 대내 요인으로는 대북리스크 지속, 신정부 경제정책 효과 등에 따라 환율이 변동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러한 대내외 요인에 의해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향후 원/달러 환율은 장기 균형환율을 상회할 전망이다. 대내외 불확실성 요인의 상존으로 균형환율 1,110~1,130원 보다 약 10~40원 정도 높을 것으로 예측했다.

 


  내년에는 주요국 통화정책 정상화 등 글로벌 유동성 축소, 중국 등 신국국 금융불안 재확산 우려 등으로 원화 변동성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외환시장은 외부 불안 요인에 취약하기 때문에 국내 기업들은 향후 발생 가능한 위험요인들을 고려해 내년도 경영계획을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향후 글로벌 유동성 축소 시 기간 프리미엄 급등에 따른 사채 발행 비용 증가 및 차환비용 증가 가능성에 대비해야 하며 주요 진출 시장에 대한 시장 모니터링 체계 구축과 점검으로 기업들의 위기 대응능력을 제고하고 경영진의 의사결정 시간을 단축할 필요가 있는 등 대외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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