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비용도 '빈익빈 부익부'

노동비용도 '빈익빈 부익부'

  • 일반경제
  • 승인 2017.09.21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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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진철 jcpar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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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노동비용 3.2% 증가... 규모 클수록 1인당 비용도 늘어

  1,000인 이상 규모 사업장의 노동비용은 704만3,000원으로 10~29인 규모의 388만8,000원 대비 약 1.81배나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2016년 상용근로자 1인당 노동비용은 전년 대비 3.2%가 늘었다.

  고용부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16 회계연도 기업체 노동비용 조사 결과'를 21일 발표했다. '기업체 노동비용 조사'는 상용근로자 10인 이상인 회사법인 기업체에서 상용근로자를 고용함으로써 발생하는 제반비용을 종합적으로 파악하는 조사로, 조사 대상은 2,850개사다.

  고용부 자료에 따르면 2016 회계연도의 상용근로자 10인 이상 기업체의 상용근로자 1인당 월평균 노동비용은 493만4,000원으로 2015년(478만2,000원)보다 3.2%(15만3,000원) 증가했다. 이 중 직접 노동비용은 393만8,000원으로 전년 대비 4%, 간접 노동비용은 99만6,000원으로 전년 대비 0.1%가 늘었다. 2016년 노동비용의 구성비는 직접 노동비용 79.8%, 간접 노동비용 20.2%로, 2015년의 79.2%(직접), 20.8%(간접)보다 간접노동비용 비중이 다소 낮아지면서 2년 연속 감소했다.

  직접 노동비용 항목 중 정액 및 초과급여는 317만5,000원으로 전년보다 3.8% 증가했으며 상여금 및 성과급은 76만3,000원으로 전년보다 5%가 늘었다. 간접 노동비용 항목 중 채용 관련 비용은 10.9%, 법정 노동비용은 3.6%, 퇴직급여는 0.7%가 증가한 반면, 교육훈련비용은 11.3%, 법정 외 복지비용은 5.6%가 줄었다.

  특히, 1,000인 이상 규모 사업장의 노동비용은 704만3,000원으로 10~29인 규모의 388만8,000원 대비 약 1.81배나 더 높았다. 기업 규모 간 간접 노동비용 격차는 교육훈련비 투자가 가장 크고, 법정 외 복지비용 중 자녀학비 보조금, 건강보건비용 등에서도 규모별 격차가 여전했다. 더불어 300인 미만 규모의 노동비용은 394만원으로 전년 대비 1.8% 증가했으나 300인 이상 규모의 노동비용은 6,25만1,000원으로 4.3% 증가했다.

  한편 업종별로 전기, 가스, 증기 및 수도 사업은 867만9,000원으로 가장 높은 가운데 전년 대비 7.5% 상승했고, 금융 및 보험업도 842만7,000원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반면 사업시설 관리 및 사업지원 서비스업은 234만7,000원으로 가장 낮았다.

  또한 제조업은 565만5,000원으로 전체 산업 중에서 3번째로 높은 수준이었다. 세부별로 정유사 등이 포함된 코크스, 연탄 및 석유정제품 제조업은 1,112만9,000원, 담배 제조업은 805만3,000원이었으며, 전자부품, 컴퓨터, 영상, 음향 및 통신장비 제조업은 739만8,000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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