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래그 두께 측정기술 개발…쇳물 회수율 ↑

슬래그 두께 측정기술 개발…쇳물 회수율 ↑

  • 철강
  • 승인 2017.09.25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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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준모 jmpar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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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대 신소재공학부 학생들의 아이디어로 개발
업계 내 활용도 높을 것으로 기대

  영남대학교 신소재공학부 학생들의 아이디어로 개발된 `슬래그(Slag) 두께 측정기술`이 철강업계 내에서 활용도 높게 사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 영남대 신소재공학부 박노근 교수(사진)와 학생들이 2015학년도 2학기에 개설한 과목 '철강제련' 수업 중 낸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개발한 기술이 특허로 등록됐다고 25일 밝혔다. (사진제공=영남대)

  영남대는 신소재공학부 학생들이 2015학년도 2학기에 개설한 과목 '철강제련' 수업 중 낸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개발한 기술이 특허로 등록됐다고 25일 밝혔다. 주인공은 박노근(36) 영남대 신소재공학부 교수와 주재빈(27), 김형욱(27), 구정모(27), 구귀영(23) 씨다.

  이들은 '슬래그 두께 측정' 기술로 2015년 10월 특허를 출원했고 최근 등록이 확정됐다. (특허 제10-1764894호)

  등록된 특허는 포스코 현대제철 등 용광로가 있는 고로사들과 전기로를 사용하는 제강사에서 쇳물을 만들 때 슬래그(제련 과정에서 발생하는 찌거기)의 양을 측정해 작업 조건을 정하는 데 활용될 수 있어 가치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슬래그는 1,500도에 달하는 고온의 작업 환경에서 슬래그 양을 측정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해 현장에서는 일반적으로는 경험에 의존해 작업을 수행하고 있었다. 이 때문에 기존에는 슬래그 제거를 위해 슬래그와 쇳물을 같이 폐기했기 때문에 쇳물의 회수율이 낮았다.

  하지만 이번에 개발된 특허 기술은 정확한 슬래그의 양을 측정할 수 있어 제거해야 할 슬래그만 제거할 수 있기 때문에 쇳물의 회수율도 높일 수 있다.

  박 교수는 학생들과 수업을 진행하며 유리잔 속에 들어 있는 맥주와 맥주거품의 높이와 부피를 측정하는 아이디어에서 쇳물과 슬래그를 연계해 특허를 얻었다고 밝혔다.

  박 교수는 "철강제련 설계수업은 제철소의 공정과 공정 간 화학반응을 이해하고 이를 응용해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공정 혹은 재료를 설계하는 수업"이라며 "공학도로서 지식을 응용해 실제 산업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특허를 출원해 본 경험은 현업에서 실무를 수행하는 데 있어 큰 자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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