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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세아씨엠, 제 2의 도약을 꿈꾸다원가절감∙맨파워 강화 등 경쟁력 확보 노력
No.2CCL 합리화, 경쟁사 뒤지지 않는 구색 구비
문수호 기자 | shmoon@snmnews.com

  세아씨엠이 지난 7월 7일 창립기념식을 가지며 세아제강과 분사 이후 본격적으로 독립 업체로서의 첫 발을 내딛었다.

  최근 철강업계는 구조조정이 최고 화두로 떠오르며 많은 업체들이 인수합병으로 인해 역사 속으로 사라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세아제강은 업계 내 동향과 정면으로 대치되는 분사를 택하며 철강 업계 내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세아씨엠은 산세설비부터 냉간압엽, 용융아연도금, 컬러강판 설비 등 냉연 업계 내 기본 설비들을 대부분 갖추고 있으며 냉연 제조업체로서 새로운 출발선에 서게 됐다.

   
세아군산공장 전경.

  그동안 세아제강 내에서 꾸준히 제기돼왔던 강관 부문과의 효율성 제고와 성장을 위해 결국 분사의 길을 택하게 된 세아씨엠은 주변의 우려와 달리 직원들의 할 수 있다는 의지가 돋보일 만큼 의욕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세아씨엠은 세아제강 사업본부로서의 한계를 벗어나 독립된 의사결정이 가능한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됐다. 판재 사업의 개별특성을 고려해 전문성을 강화하고 온전히 판재시장에 초점을 맞춰 경영효율화를 달성해 나갈 수 있게 된 것이다.

  세아씨엠이 분사할 수 있었던 것은 꾸준히 변화를 모색하며 원가 경쟁력 등 체질 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것이 중요한 원동력이 됐다.

  지난해부터 군산공장에서는 전사적인 원가 경쟁력 확보와 품질 개선에 나섰으며 영업에서는 판로 확대와 틈새시장 공략을 통한 대형 업체들과의 경쟁력 확보에 주력했다.

  또한 No.2 CCL 합리화를 통해 고급 제품으로의 업그레이드를 꾀하는 등 모든 방면에서 타 업체들과 경쟁을 벌일 수 있도록 꾸준히 준비를 해왔다. 그동안의 노력을 바탕으로 분사를 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해 왔으며 올해 그 결실을 맺게 된 것이다.

  그동안 강관 업계 시장점유율 1위인 세아제강의 명성에 가려져 저평가 받았던 냉연 판재 사업부가 세아씨엠으로 거듭나기 위한 과정에 대해 알아보고 제 2의 도약을 위한 새로운 기로에 선 이들의 변화와 각오를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다.


  ▲ No.2CCL, 세아씨엠에 품격을 더하다
  세아씨엠은 올해 초 No.2CCL 설비를 합리화 했다. 기존 No.2CCL은 알루미늄복합패널과 가전용 컬러강판 위주의 생산 스펙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No.2CCL은 이번 합리화를 통해 상당히 새로운 모습으로 거듭났다.

  No.2CC 합리화의 주목적은 엠보, 라미네이트(필름), 프린트강판 등 고급 컬러강판에 대한 품질 향상이다.
프린트강판은 4도수까지 무늬를 새길 수 있도록 강화에 나서고 엠보강판 및 필름 위주의 라미네이트강판(VCM) 역시 가전용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했다.

  기존의 경우 방화문용 도어 제품은 일부 생산을 하고 있는데 가전용까지 가능토록 품질을 향상시켰다.
주목표는 해외 프린트시장이다. 러시아, CIS, 유럽 등 건재시장과 중동 및 동남아시아 등 해외 가전시장을 목표로 판로 확보에 나설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합리화를 마친 No2.CCL 모습.

  프린트강판 역시 2Coating 2Bake에서 3Coating 3Bake로 업그레이드했다. 건재 부문에서 2C2B는 폴리에스테르 강판의 경우 내구성에 문제점이 지적되면서 3C3B로 합리화해 원가를 낮추고 제품 최적화에 나섰다.

  No.2CCL 합리화의 주목적은 업계 내 경쟁력 확보다. 기존에는 가전용 컬러강판을 생산할 수 있었지만 실제로는 라미네이트(VCM)강판이나 프린트강판 등 고급 제품 생산은 사실상 불가능했다.

  하지만 이번 대규모 설비 합리화로 세아씨엠은 모든 아이템을 생산할 수 있게 됐다. 일반재는 물론 틈새시장까지 빠짐없는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경쟁사들과 동등하게 시장 공략이 가능해졌다.

  No.1CCL은 현재 건재 및 가전용 컬러강판과 더불어 알루미늄복합패널(폭 4ft)이 생산 가능하고 No.2CCL은 광폭 알루미늄복합패널은 물론 각종 고급 제품 생산이 가능하다.

  특히 이번 합리화로 프린트강판은 4도수 제품까지 생산이 가능해져 더욱 다양한 패턴의 제품을 생산해 소비자들의 니즈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
 

  ▲ 현장부터 영업까지 “경쟁력 높이기 총력”
  세아씨엠이 지난해부터 추진하고 있는 ‘4대 로스(loss) 줄이기’ 운동에 따른 원가절감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측 관계자에 따르면 세아씨엠의 원가절감 운동 ‘4대 로스 줄이기’ 활동은 올해 세아제강 모사와 분사하는 데 있어 초석을 다지는 기틀이 됐다.

  ‘4대 로스 줄이기’는 불량률, 고장, 스크랩, 클레임(반품) 등 4개 항목에서 손실을 줄이자는 것으로 지난해의 경우 3년 평균치 수준에서 절반까지 손실을 낮추는데 성공했다.

  올해 역시 지난해의 절반 수준으로 손실을 줄이는 것이 목표로 세아씨엠 측의 손실을 줄이기 위한 노력은 현재도 진행 중에 있다.

  이러한 손실을 줄이기 위한 전사적 노력은 제품 품질 향상은 물론 원가경쟁력을 높여 타사와의 경쟁에서도 긍정적인 결과를 낳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분사와 함께 조직을 슬림화하고 가동률 확보에도 최대한 노력 중이어서 앞으로 경쟁력은 더욱 좋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고급 제품 위주의 No.2CCL은 최대가동률을 보이고 있으며 일반 제품 위주의 1CCL 가동률만 더 높이면 원가는 더욱 향상될 전망이다.

  세아씨엠 측은 업계 1등 원가경쟁력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각 업체별 판매가격이 크게 차이 나지 않기 때문에 경쟁력 확보는 결국 원가절감에 달려 있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를 위해 현장은 물론 영업 인력들의 노력도 병행되고 있다. 현장 인력은 타 업체 대비 젊은 인력인 만큼 역동적이고 배우기 위한 자세로 임하고 있다. 한 사람당 평균 3가지 이상의 자격증을 갖고 있을 만큼 자기개발을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

  최일선에서 뛰는 영업 인력들 역시 기존 고객사 관리는 물론 틈새시장 공략 및 신수요 개발을 위해 쉴 새 없이 뛰고 있다.

  세아씨엠 관계자는 “업계 내에서 인당 매출은 1~2위를 다툴 것”이라며 “조직이 슬림하지만 한명 한명의 맨파워는 최고 수준”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췄다.


  ▲ 세아씨엠, ‘선택과 집중’의 시기
  세아씨엠에 있어 현재는 선택과 집중을 고려해야 하는 시기다. 현재 국내 컬러강판 시장은 국내 업체들의 과잉공급과 중국산 저가 컬러강판의 범람으로 혼란스러운 양상을 띠고 있다.

  한 업체가 시장을 휘어잡을 수 없지만 남들이 하는 것을 하지 못하면 도태될 수밖에 없는 약육강식, 적자생존의 시기가 도래했다. 현재 세아씨엠은 No.2CCL을 5년만에 대대적인 합리화를 통해 수요가들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할 수 있게 됐다.

  프린트강판은 4도수까지 구현이 가능할 수 있으며 VCM강판 역시 생산이 가능해졌다. 엠보패턴도 세 가지로 늘어나는 등 국내 경쟁사와 구색 면에서 거의 동등한 수준까지 올랐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는 곧 국내 시장 내에서 탄력적 대응이 가능해졌다는 뜻이다.

  과거에는 선택의 폭이 좁고 할 수 있는 범위가 제한적이었지만 이제는 선택의 폭은 넓어지고 어느 제품이든 집중해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이 생겼다.

  국내를 넘어 해외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출 수 있게 됐다. 현재 No.1CCL 가동률 확보 차원에서 수출 물량 확대에 나서고 있는데 설비의 오븐 성능 우수성을 이용해 높은 품질의 매트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균일한 질감을 낼 수 있는 장점이 있으며 중국산과 차별을 통해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산세부터 컬러강판까지 구성된 설비들은 고객들의 다양한 폭과 두께 요구에 적시에 대응할 수 있는 맞춤형 생산체계를 갖추고 있다. 중국은 물론 국내 어느 업체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 수요가 대응 능력을 앞세워 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

  ▲ 세아씨엠, ‘성장을 위한 투자’는 미래를 향한 진행형(추가)
  세아제강에서 분사하면서 최소한의 인원으로 조직을 꾸려 인력자원이 부족한 측면이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Print제품 개발을 위해 디자이너를 채용하는 등 회사의 성장에 필요한 투자는 신속하게 진행되고 있다.
   또한 인력에 대한 투자외에도 생산성 향상을 위한 설비투자, 유럽 및 동남아 시장 개척을 위한 해외 투자, 시장확대를 위한 R&D 투자에도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계획성있게 진행하고 있다.
  그 예로 신제품과 신시장 개발을 위해 보다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세아씨엠 김동규 대표 인터뷰)
  세아씨엠은 지난 7월 3일 창립총회를 열고 김동규 상무를 초대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국내 업체들은 물론 중국 업체들과도 치열한 생존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냉연 업계에 홀로 서기에 나선 세아씨엠의 김동규 대표이사를 만나 앞으로의 나갈 방향과 목표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Q. 세아씨엠의 올해 목표와 사업 방향성에 대해 말해 달라.
  A.
올해 시황이 그리 좋지 않은 상황에서 출발을 하게 된 만큼 어깨가 무겁다. 시황은 좋지 않지만 오히려 어려울 때 시작하는 것이 앞으로 개선될 여지가 있는 만큼 더 낫다는 생각도 든다.
  세아씨엠의 현재 위치는 업계 M/S 면에서 큰 의미가 없다. 외형에 욕심을 내기보다 경쟁력을 갖춘 내실 있는 회사를 꾸려나가는데 주안점을 둘 계획이다.또한 즐겁게 일할 수 있는 회사를 만들어가고 싶다.
   다만 “곳간에서 인심난다”라는 말이 있듯이 일정 수익을 꾸준히 낼 수 있게 하겠다. 돈을 벌어야 재투자도 가능하고 회사 생활도 즐겁게 할 수 있다.당장 구체적 계획은 없지만 필요하다면 M&A를 추진할 수도 있고 사람에 대한 투자도 게을리 하지 않겠다. 

  Q. 타 업체에 비해 제품군이 부족한데 향후 투자 계획은?
  A. 현재 세아씨엠이 판매하는 제품은 용융아연도금강판(GI)과 컬러강판으로 아이템이 단조롭다는 단점이 있다. 현재로서는 도금재 부문보다는 컬러강판 제품군 강화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향후 세아씨엠의 방향성 및 투자에 대해서는 다각도로 검토 중이며 우선 조직이나 제품의 안정화 및 확대에 주력한 이후 성장 방향과 일치한다면 아연알루미늄도금강판이나 삼원계합금도금강판에 대한 투자도 적극 고려할 생각이다.

  Q. 앞으로의 영업 목표는?
  A. 우리가 생산하고 있는 GI와 컬러강판 비중을 시황에 따라 조절할 계획이다. 다만 고부가제품 위주로 판매할 계획이다. 

  처음에는 제대로 된 제품이 나올 지 걱정과 우려가 많았지만 수요가들로부터 품질이 우수하다는 평이 나오고 있다. 또 국내 시장에서 경쟁하기보다는 수출 시장을 개발해 나가겠다. 지난해 미국을 목표로 많은 준비를 했었다. 수요가들로부터 물량을 많이 모으는 등 공을 많이 들였는데 갑작스러운 반덤핑 관세를 받으면서 포기해야 했다.
  하지만 미국 수출을 준비하며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다른 지역 수출도 적극적으로 모색해 나갈 것이다. 지난해 수출은 건재 부문이 80% 이상을 차지했는데 가전 부문 비중을 확대할 방침이다. 현재 세아씨엠의 수출 비중은 타사 대비 매우 낮은 수준으로 수출 비중을 차츰 늘려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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