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조업 경기 회복 기조

국내 제조업 경기 회복 기조

  • 일반경제
  • 승인 2017.10.10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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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jhba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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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제조업PMI 50.6…2개월 연속↑
제조업 생산 14개월 만에 증가
자동차산업 부진은 '아킬레스건'

  지난달 국내 제조업 경기가 두 달 연속 소폭이나마 나아진 모습을 보였다.

  니케이(Nikkei)와 마킷(Markit)이 조사한 지난 9월 한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6을 기록하면서 8월에 비해 0.7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7월의 수출 부진에서 벗어나 2개월 연속 PMI 지수가 상승하면서 지난 6월에 이어 기준선인 50을 넘어섰다. 

 

  한국 제조업 경기 회복속도는 아직까지 경미한 수준이었지만 PMI 자체는 2015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기준선을 상회함으로써 경기 개선 흐음이 이어지고 있음을 시사했다.

  제조업 경기의 전반적인 개선은 생산 증가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 제조업 생산은 지난 13개월 동안 감소 흐름을 보이다가 모처럼 증가했는데, 증가폭은 소폭에 머물렀다. 핵심인 자동차산업의 부진으로 생산 증가를 제한하는 양상을 보였다.

  생산 증가를 답한 응답자들은 신규주문 수요를 요인으로 꼽았고, 생산이 감소했다는 응답자들은 자동차 업계의 수요 부진을 핵심 요인으로 꼽았다.

  9월 주문량이 증가하면서 증가율은 4년 6개월 전과 동일한 수준을 나타내며 4년 반만에 다시 최고치를 기록했다. 주문이 증가했다고 답한 응답자들은 수요 진작을 그 이유로 설명했다.

  지난 8월에 7개월래 처음으로 증가했던 신규 수출은 9월에 다시 경미하게나마 감소했다. 응답자들은 해외 수요가 감소했다고 답하면서, 한국 자동차 업계가 중국의 수요 부진에 영향을 받았음을 지적했다.

  한국 제조업의 9월 구매활동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또한, 증가율은 2014년 1월과 동일한 수준을 나타내며 그 시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응답자들은 신규주문 증가를 그 요인으로 설명했다. 향후 수개월 동안 원자재 가격의 추가 상승을 우려해 재고 수준을 높였다고 답한 응답자들도 있었다.

  생산 압력이 증가함에도 불구하고, 고용은 3개월래 처음으로 감소했다. 감소율은 완만했으나 3월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감소한 셈이다.

  구매가격 상승률은 1월이후 가장 가파르게 상승했다. 그 결과, 9월 생산가격은 상승했다. 다만 상승률은 경미한 수준에 그쳤는데, 이는 업체들이 구매가격 상승분을 생산가격에 온전히 전가하는 데 제한이 따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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