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베젤, “다시 EGI로 선회?”

TV 베젤, “다시 EGI로 선회?”

  • 철강
  • 승인 2017.10.12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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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문수호 shmoo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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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가 절감 차원, 값싼 EGI 채택 늘어
LG전자 TV 베젤 디자인 선호, 인기 높아

  최신 유행하는 평판 TV에서 철강 소재들이 사라지고 있는 가운데 마지막 남은 보루인 베젤에서의 소재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최근까지 TV 베젤에는 아연니켈도금강판이 적용되는 추세였다. 올해 조금 주춤했던 아연니켈도금강판의 TV 적용은 내년에는 입지가 더욱 줄어들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가전사들이 TV 베젤용 소재로 다시 전기아연도금강판(EGI)을 선호하는 쪽으로 변화되고 있다.

  아연니켈도금강판은 전기아연도금강판(EGI)에 니켈을 첨가한 것으로 경도가 기존 EGI보다 높다. 같은 EGL 설비에서 생산이 가능하기 때문에 아연니켈도금강판의 생산량 확대는 가동률 확보 차원에서 득이 됐지만 가전 부문에서는 수율이 문제가 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전사들이 원가 절감에 사활을 걸고 있는 만큼 수율이 낮아 상대적으로 원가가 높은 아연니켈도금강판보다 EGI로 다시 선회하고 있다는 것.

  TV 베젤 물량은 어느 정도 유지되고 있다. 삼성전자의 경우 QLED TV에 베젤을 없애면서 철강 소재가 거의 사용되지 않고 있지만 LG전자는 OLED TV에 여전히 베젤을 채용하는 디자인을 선호하고 있다.

  특히 LG OLED TV가 물량이 모자랄 만큼 인기가 높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어 당분간 베젤용 물량은 유지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다만 아연니켈도금강판보다는 EGI 수요가 늘고 있는데 냉연 업계에서는 스테인리스(STS)를 대체할 수 있는 건재용 신수요 개발에 나서는 등 대책 마련을 강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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