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세계 경제 3.7% 성장

내년 세계 경제 3.7% 성장

  • 일반경제
  • 승인 2017.11.02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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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진철 jcpar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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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EP, ‘2018년 세계경제 전망’… 2017년 대비 0.3%p ‘UP’

  2018년 세계경제는 2017년 3.4%보다 높은 3.7%(PPP 환율 기준) 성장을 구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이하 KIEP)은 최근 ‘2018년 세계경제 전망’ 보고서를 통해 이처럼 밝혔다.

  KIEP는 2018년 세계경제 성장세의 이유로 선진국의 경기 회복세 지속, 중국 경제의 안정적인 성장 지속, 자원 가격 회복에 따른 자원 수출국 성장세 가속화를 들었다.

  선진국의 경우 미국은 2017년보다 소폭 높은 성장이 예상되는 반면, 유로존과 일본은 성장률이 소폭 둔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은 전반적인 경기 회복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통화정책 정상화와 미약한 실질임금 상승으로 제한적 성장을 유지할 것으로 보이며, 2017년 2.0%보다 소폭 높은 2.1% 성장이 예상됐다. 유로 지역은 유로화의 상대적 강세에 따른 순수출 성장 둔화, 미약한 임금 상승으로 인한 민간소비 성장의 둔화로 2017년 2.0%보다 낮은 1.8% 성장이 전망됐다. 일본은 민간소비와 수출의 완만한 증가가 지속되는 반면, 2016년 추경예산 집행에 따른 공공투자 증가의 효과가 점차 감소하면서 2017년 1.3%보다 낮은 0.9% 성장이 예상됐다.

  KIEP는 중국은 정부가 주도하는 내수 주도 성장 모델로의 전환이 진행되는 가운데, 공급 측 구조개혁의 성과에 따라 성장률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신흥국 인도는 은행 부실자산 비중 증가에 따른 투자 둔화에도 불구하고 민간소비의 회복과 정부 지출 증가, 인도 상품서비스세(GST) 안착에 따른 경제적 효과에 힘입어 성장률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러시아는 물가와 환율의 안정을 기반으로 완만한 실질소득의 증가를 통해 소비와 기업 투자가 확대되는 한편, 2018년 월드컵 개최 준비를 위한 공공투자가 증가할 것으로 KIEP는 예측했다. 이 밖에 브라질은 정치적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재정 건전성 제고를 위한 연금 개혁의 성공 여부가 경제 회복의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KIEP는 지적했다.

  한편, KIEP는 세계경제가 지속적인 회복세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하방 리스크에 대한 대응이 필요하다면서 구체적으로 △주요국의 통화정책 정상화에 따른 변동성 확대 △선진국 경기 회복세의 미약한 지속 가능성 △신흥국의 과다 부채로 인한 금융시스템 리스크 고조 △자국 우선주의와 보호무역주의의 확산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 등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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