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조업PMI 소폭 하락…경기 전망은 낙관적

국내 제조업PMI 소폭 하락…경기 전망은 낙관적

  • 일반경제
  • 승인 2017.11.03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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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jhba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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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니케이 한국제조업PMI 50.2…전월比 0.4p 하락
생산 감소…신규 수출주문 5개월 연속 증가

  지난달 국내 제조업 경기가 다소 누그러졌지만 2개월 연속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니케이(Nikkei)와 마킷(Markit)이 조사한 지난 10월 한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2을 기록하면서 9월의 50.6에 비해 0.4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내 제조업 경기의 개선폭이 소폭에 머물렀음을 시사하는데, PMI가 2개월 연속 기준선(지수 50.0)을 상회한 것은 지난 2016년 7월 이후 처음이다.

  10월 신규 고객과 신제품 출시 등으로 신규 주문이 증가했음에도 제조업 생산은 감소했는데, 월초 열흘가량의 연휴가 있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경기 하강이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판단된다.

  생산이 약세로 돌아서면서 고용 경기도 2개월 연속 감소 흐름을 이어갔다. 신규 주문은 소폭이나마 증가했으며, 9월에 10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던 기업들의 생산경기 전망이 10월에는 긍정적으로 바뀌어 낙관적인 흐름을 유지했다.

  10월 신규 수출 주문은 5개월 연속 증가했는데 증가율은 9월 대비 소폭 하락했다. 중국으로의 수출 부진은 지속되고 있다. 국내의 경우, 자동차 수요 부진에 따른 약세가 두드러졌다.

  완제품 재고는 생산이 줄면서 주문량을 맞추는 데 소진되어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감소 속도는 완만하게 나타났다.

  가격의 경우, 구매가격은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냈고, 생산가격은 소폭 상승했다.구매가격은 가파르게 상승하며 9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원자재 비용 상승이 주요인으로 작용했는데, 이에 따라 기업들은 이러한 구매비용 부담을 고객에게 다소 전가했으나, 생산가격의 상승폭은 경미한 수준에 그쳤다.

  생산비용 증가는 한국 제조업의 전반에 걸쳐 생산능력 압력에도 영향을 미쳤다. 원자재 가격의 상승 흐름 때문에 고객들이 주문을 일정을 앞당겨 발주하면서 잔존 수주는 10월에 완만하게 증가했다.

  잔존 수주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의 고용인원 수는 2개월 연속 감소 흐름을 이어갔다. 고용 감소율은 낮은 수준이었으나, 10월은 9월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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