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대우전자, 인수 적극적 관심…매각 가능성 ↑

동부대우전자, 인수 적극적 관심…매각 가능성 ↑

  • 수요산업
  • 승인 2017.11.16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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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준모 jmpar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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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유위니아, 중국 메이디, 터키 베스텔 등 관심 보여

  매각 절차를 밟고 있는 동부대우전자에 대해 3곳의 인수후보가 적극적인 관심을 나타내며 거래 성사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동부대우전자 인수후보군은 최근 실사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인수 후보 중 해외기업이 있어 다소 시간이 필요한 상황에서 이르면 이달 말 본입찰을 진행할 전망이다.

  주요 인수후보로는 국내에서는 대유위니아, 해외에스는 중국의 메이디와 터키의 베스텔 등이 꼽히고 있다. 이 외에도 추가적으로 1~2개 업체가 더 동부대우전자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부대우전자 매각은 지분 45.8%를 보유한 FI가 주도하고 있다. 2013년 DB그룹이 동부대우전자를 인수할 때 KTB프라이빗에쿼티(PE), 유진자산운용, SBI인베스트먼트 등 FI가 1,350억원을 투자했다. 당시 DB그룹과 FI 간 체결한 IPO(기업공개) 이행 등 계약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면서 FI측에서 동반매각청구권을 행사해 매각 절차에 돌입했다. 매각 대상은 DB그룹측 지분 54.2%를 포함한 동부대우전자 지분 100%다.

  동부대우전자 매각 성사 여부는 결국 가격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FI는 전환상환우선주로 동부대우전자 지분을 받아 매각 뒤 자금 회수 과정에서 다른 주주보다 우선권을 갖는다. 동부대우전자 매각 가격으로 2,000억원 이상 책정될 경우 FI는 원금 회수에 더해 일정 부분의 수익을 챙길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본입찰 과정에서 인수후보가 제시한 가격이 낮을 경우 매각이 불발될 가능성도 있다. FI도 매각 가격에 대해서는 DB그룹과 협의가 필요한 부분이라는 것도 변수로 남아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FI 입장에서는 동부대우전자 매각에 무게를 두고 있을 것”이라며 “국내외에서 인수에 적극적인 후보가 있는 만큼 매각 성사 가능성은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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