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붕재, 중국산 적용 확대 추세…품질 우려 심각

지붕재, 중국산 적용 확대 추세…품질 우려 심각

  • 철강
  • 승인 2017.11.22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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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문수호 shmoo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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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가들 저가 제품 원해 but 중국산 원하는 것은 아냐
중국산 수입재, 내식성 부족 심각…백청 현상 빠르게 나타나

  최근 들어 철강 제품을 소재로 하는 지붕재 업체들이 중국산 수입재를 적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어 지붕재 안전과 외관 등 수명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붕재는 주로 컬러강판과 더불어 아연알루미늄도금강판(GL) 등이 많이 사용되고 있는데 중국산 컬러강판을 사용하는 업체들이 늘고 있다.

  중국산 컬러강판의 경우 중국에 진출한 국내 도료업체들의 페인트를 사용한 제품을 적용한다는 업체들이 많지만 품질 우려는 동일하게 나타나고 있다.

  지붕재의 경우 빗물에 노출되기 때문에 내식성이 요구된다. 이 때문에 국내에서는 용융아연도금강판(GI)이 아닌 아연알루미늄도금강판(GL)이 사용되고 있다. 컬러강판 원판에도 GI가 아닌 GL이 적용되고 있을 만큼 내식성이 강조되고 있다.

  하지만 중국산 컬러강판의 경우 도료에 큰 문제가 없을지는 몰라도 내식성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아연도금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

  중국산 컬러강판은 GI가 원판으로 사용되는데 그나마 도금량이 제곱미터당 30~40g에 불과한 제품들이 주로 수입되고 있어 지붕재 수명을 보장하기 힘들다.

  아연도금재가 부식되면 백청현상이 나타나는데 중국산의 경우 빠르면 수년 내 이러한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국내 업체들의 제품은 대부분 20년의 수명을 보증하고 있다.

  백청 현상은 건물 외관을 심각하게 훼손시키는 주범이다. 수요가들이 저렴한 제품을 원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수주를 위해 중국산 제품을 사용해 원가를 낮추는 것은 사실상 수요가를 속이는 일이나 다름없다.

  이미 샌드위치패널 등의 제품의 경우에도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내판은 대부분 중국산 자재를 사용하는 등 제품 품질 저하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데 지붕재의 경우 더욱 심각한 문제를 야기할 수 있기 때문에 최종 수요가들의 주의가 필요한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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