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광업·제조업 출하액 감소…조선업 불황·유가 하락 영향

지난해 광업·제조업 출하액 감소…조선업 불황·유가 하락 영향

  • 일반경제
  • 승인 2017.11.27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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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준모 jmpar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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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하액 4년 연속 감소해
부가가치, 사업체, 종사자는 증가

  우리나라 광업·제조업의 출하액이 4년 연속 감소했지만 부가가치와 사업체, 종사자 수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7일 발표한 '2016년 기준 광업·제조업조사 잠정결과'에 따르면 광업·제조업 출하액은 1418조5,000억원으로 석유정제, 전자, 조선 등의 영향으로 전년대비 1.0%(14조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광업·제조업의 부가가치는 증가했다. 부가가치는 510조4,000억원으로 식료품, 화학, 전기장비 등의 영향으로 전년대비 2.5%(12조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사업체수와 종사자수도 증가했다. 사업체수는 6만9,405개로 식료품, 고무·플라스틱, 가구 등의 영향으로 전년대비 0.2%(136개) 증가했다. 종사자수는 297만6,000명으로 전년대비 0.6%(1만8,000명) 늘었다.

  광업·제조업 출하액이 감소한 것은 전자산업 출하액이 230조7,000억원으로 전년대비 3.3% 줄어든 탓으로 보인다. 조선산업 출하액도 경기침체로 67조6,000억원으로 전년대비 7.9% 감소했다.

  자동차산업 출하액 역시 1.1% 줄어든 196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자동차와 조선산업 부진 영향으로 철강산업 출하액 역시 122조3000억원을 2.7% 감소했다. 다만 부가가치는 . 수입 원자재 가격이 하락 영향으로 작년보다 3.6% 늘었다.

  석유정제산업 출하액은 전년대비 11.2% 급감한 85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국제유가 하락이 석유제품 가격을 낮춰 출하액은 줄었지만 수입 비용이 줄어드는 효과로 부가가치는 증가했다.

  지난해 종사자 10인 이상 광업ㆍ제조업 사업체 수는 모두 6만9,405개로 1년 전 보다 0.2% 늘었다. 식료품(2.9%), 고무ㆍ플라스틱(1.3%), 가구(3.6%) 등의 사업체 수는 증가했지만 자동차(-4.6%), 전자(-5.5%) 등은 줄었다.

  광업ㆍ제조업 종사자 수는 지난해 297만6,000명으로 집계됐다. 조선업계 불황으로 종사자 수가 전년대비 9.2% 감소했으며 전자(-4.3%), 자동차(-1.2%) 등도 종사자 수가 전년대비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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