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철 스크랩 가격 인상 및 7대 제강사의 재고 부족으로 인해 제강사의 12월 철근 판매 가격 인상 가능성이 제기됐다.
한 제강사 관계자에 따르면 국내 제강사들은 11월 철 스크랩 구매 가격 대대적 인상 이후 12월 구매 가격 인하를 통해 국내 시황을 안정화하려고 했다. 하지만 미국, 일본 등 국제 철 스크랩 시황이 예상 밖에 호황을 지속하고 있어 국내 철 스크랩 업계는 잠시 혼란에 빠진 상태다.
11월 들어 제강사가 철 스크랩 구매 가격을 톤당 2~3만원 인상한 바 있어 이를 제품 가격에 반영하는 것이 불가피하다는 주장이다.
제조업체 관계자는 “철근 유통가격은 톤당 66만원(SD400, 10mm, 현금) 수준에 멈췄지만 제강사-실수요가 사이의 거래는 꾸준하다”며 “재고 부족, 제품 원가 상승을 반영해 12월 철근 판매가격을 인상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에 유통업계 관계자는 “제강사에서 12월 철근 판매가격을 인상한다해도 1차 유통가격에는 영향을 못 미칠 것”이라며 “유통업계는 더 이상 가격 하락을 막자는 암묵적인 약속이 있지만 제강사의 판매가격에 별로 관심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산 철근 1차 유통가격도 톤당 62만원에서 정체돼있다. 수입업계 관계자는 “적자 판매를 줄이기 위해 톤당 62만5,000원으로 가격을 인상해봤지만 대부분 톤당 62만원 선에서 가격이 유지되는 것 같다”고 얘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