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LNG 운반선, 세계 일류 인정받아

대우조선 LNG 운반선, 세계 일류 인정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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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11.29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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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성수 sspar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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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우조선해양이 고기술, 고부가가치 선종으로 손꼽는 LNG 운용분야에서 세계최고의 명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대우조선해양(대표 정성립)은 지난 23일 산업통상자원부, 코트라(KOTRA) 주관으로 열린 '2017년 세계일류상품 육성사업 인증서 수여식'에서 두개 제품이 세계일류상품으로 인정됐다고 밝혔다.

  극지용 쇄빙 LNG선은 대우조선이 세계최초로 건조해 실제 운항 중인 선박이다.

  2014년 발주된 야말(Yamal)프로젝트 투입 선박으로 대우조선은 당시 15척 모두를 척당 약 3억 2천만 달러, 총 48억 달러(우리 돈 5조 원)에 수주하며 세계를 놀라게 했었다.

  이 선박은 길이 299m, 폭 50m 규모로 한번에 17만 3600㎥(우리나라 전체가 이틀간 사용할 수 있는 양)의 LNG를 싣고 최대 2.1m 두께의 얼음을 깨며 나갈 수 있는 '아크(ARC)-7'급 쇄빙선이다.

  얼음과 직접 맞닿는 선수와 선미 부분에는 일반 선박 강판보다 3배가량 두꺼운 70mm 두께의 초고강도 특수강판을 사용했다.

  지난해 11월 북극해 실제 빙해지역 시운전을 통해 성공적인 쇄빙항해 성능을 보여주며 선주 측을 만족시켰다.

  특히 세계 최초 선박 답게 명명식 당시 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직접 참석하기도 했다.

  또하나의 세계일류상품인 LNG-FPSO 역시 '세계최초' 타이틀을 거머쥔 해양플랜트 설비다.

  말레이시아 국영석유회사인 페트로나스에 인도한 이 설비의 이름은 'PFLNG 사투(PFLNG SATU)'. SATU는 첫 번째를 의미하는 말레이시아 어로 세계최초 LNG-FPSO임을 과시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페트로나스 FLNG는 심해에 묻힌 천연가스를 채굴한 뒤 이를 정제해 액화천연가스와 컨덴세이트(가스전에서 나오는 원유)를 분류해 저장과 하역까지 자체적으로 처리하는 최첨단 설비다.

  여러 기능을 한곳에 모아놓은 설비 답게 규모 또한 웅장하다.

  길이 365m 폭 60m 규모로 에펠탑을 뉘어놓은 것보다 길고, 면적은 국제경기 공인 축구장의 3.6배에 달한다.

  상부에 설치된 LNG 생산 구조물 무게만 4만 6000여t, 선체(Hull) 부분에는 최대 18만㎥의 액화천연가스와 2만㎥의 컨덴세이트를 저장할 수 있다.

  대우조선은 그동안 청정에너지원인 천연가스를 운반하는 LNG선 관련 제품에 대한 세계 최고 경쟁력을 유지해 왔다.

  LNG 탱크에서 발생하는 기화가스(BOG : Boil-off Gas)를 추진연료로 엔진에 공급하는 LNG 연료공급장치(FGSS : Fuel Gas Supply System)와 발전기에 가스연료를 공급하는 D-VaCo(DSME Vaporizer and Compressor)시스템 등 다양한 특허와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앞선 기술력과 차별화된 제품으로 세계일류상품 인증을 받았다. 대한민국 수출 역량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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