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안전에는 기준 없다”

자동차, “안전에는 기준 없다”

  • 철강
  • 승인 2017.12.04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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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문수호 shmoo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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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탄소강 업계, 해외 수출 위해 강종 품질 개선 필수
안전벨트 스프링 기준, 국내보다 기준 월등히 높아

  국내 고탄소강 제조업체들이 유럽 등 해외 완성차업체들에 대한 공급을 위해 고탄소강 품질을 지속적으로 개선시키는 작업에 나서고 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국내 업체들의 자동차 안전 기준은 일본이나 미국 등에 비해 다소 떨어지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예를 살펴보면 안전벨트 스프링의 경우 국내 업체들은 사용자가 안전벨트를 당기는 횟수를 기준을 약 12만회까지 사용이 가능하게 만드는 것을 기준으로 하고 있다.

  당연히 국내 고탄소강 제조업체들도 12만회 정도의 당김을 견딜 수 있는 물성을 기준으로 제품 생산에 나선다. 

  하지만 일본의 경우 기준이 17만회 이상이며 미국은 20만회 이상이 기준으로 같은 강종으로는 국내 고탄소강 업체들이 해외 선진국들의 강종 테스트를 통과할 수가 없다.

  중국은 5만회에 불과하지만 그만큼 자동차 품질이 떨어지고 안전에 대해서도 기준이 낮을 수밖에 없어 평가 역시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해외 수출을 위해서는 그만큼 열처리 기술이 뛰어나야 하고 강도 등 모든 물성 면에서 국내 공급 제품보다 뛰어난 제품을 만들어야 한다.

  고탄소강 업계는 국내에서 수요 한계에 봉착했기 때문에 어떻게든 수출을 해야 하는 상황으로 이러한 강종 품질 개선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 업체 관계자는 “운전자가 매일 같이 자동차를 타더라도 안전벨트를 5만 번 이상 잡아당기는 일은 없을 것”이라면서 “그만큼 선진국의 안전에 대한 기준은 높게 설계 돼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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