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서운 한파, STS 업계도 ‘동변상련’

매서운 한파, STS 업계도 ‘동변상련’

  • 철강
  • 승인 2017.12.05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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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성수 sspar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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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부진, 가격하락 겹쳐

  영하 10도 이하로 내려가는 맹추위가 시작되면서 한파주의보가 발표된 가운데 스테인리스 유통업계도 12월 판매부진·가격 약세 한파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LME 니켈가격이 톤당 1만 1,000달러 수준까지 떨어지면서 가격 하락을 부채질하고 있다.

  중국 STS 내수가격 하락으로 인해 중국 오퍼가격이 떨어져 12월 가격을 유지하는데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가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스테인리스 유통업체들이 무리한 판매를 자제한 채 매입조절로 막바지 재고조정에 집중하는 분위기다.

  올해 하반기 이후 STS 업계는 수익성이 좋지 않았기 때문에 수익성 개선을 목적으로 업체 간 경쟁을 자제하는 분위기도 형성되고 있다는 게 업체 관계자의 설명이다.

  연말에 접어들면서 가격을 낮춰 무리하게 매출을 맞추려는 모습은 최근 들어 줄어들었다.

  일부 업체들은 올해 목표 판매량 달성과 연말 재고평가 등을 고려해 기존보다 낮은 가격에 판매하고 있지만, 대다수 업체들은 매입량 조절을 통해 재고를 조정하는 데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매입가격이 상대적으로 높아진 상황이라 매입가격과 비슷한 수준으로 판매해서는 수익에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으로 보인다.

  또한 중국 움직임도 심상치 않아 중국 상황을 지켜보고 판단하려는 업체도 늘고 있다. 중국 내 탄소강이 강세를 보이고 STS가 약세를 나타내자 제조업체들이 STS 생산량을 줄이고 탄소강을 늘리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STS제조원가는 상승했는데 판매가격은 떨어지면서 중국 업체들 또한 STS로는 수익을 내기 어렵기 때문이다. 니켈가격이 하락하고 있다고 하나 하락폭이 크지 않고 톤당 1만1,000달러 수준은 유지하고 있는데 비해 판매가격은 한 달 사이 톤당 1,000위안 넘게 떨어진 상황이다.

  유통업체 관계자는 “연말 막바지에 일부 업체들은 판매부진을 타개하고 재고를 덜어내고자 가격을 낮게 제시하지만 이럴 경우 수익성이 악화되기 때문에 최대한 손실을 내지 않는 선에서 판매와 매입량 조절을 동시에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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