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강 유통업계 부도…연쇄부도 '걱정'

형강 유통업계 부도…연쇄부도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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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12.06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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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안종호 jhah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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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21개의 형강 및 강관 업체들이 200만원~5억원 가량 채권 보유

 인천광역시 서구 소재 D철강이 최근 부도가 났다는 제보가 나왔다.

 익명을 요구한 유통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D철강의 부도로 인해 29억원 정도의 채권단이 꾸려졌다. 이 중에 가장 큰 채권 비중을 차지하는 곳은 경기도 광주 소재 Y철강으로 채권 금액은 5억원에 달한다.

 D철강 관계자는 철강금속신문과의 통화에서 부도가 났냐는 기자의 질문에 “아직 부도가 공식적으로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그렇게 됐다”고 말했다.

 총 21개의 형강 및 강관업체들이 200만원~5억원 수준의 채권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유통업계는 올해 형강류 시황이 지난해 대비 부진한 상황이기 때문에 재무건전성이 낮은 유통·가공 업체들의 부도에 대해 경각심을 가지고 있다.

 대형·중형 업체들 입장에서는 매출액을 충분히 확보해야 하고, 해당 업체들의 영업사원들은 실적 압박에 시달리기 때문에 ‘설마’하는 마음으로 부도 위험성에 처한 업체들에 제품을 공급한다.

 시황이 나쁘고 제강사의 가격 인상 발표가 활발할 때에는 현금 보다 어음 비중을 점차 늘려나가기 때문에 위험한 상황에 빠지는 것. 유통업계 관계자는 “형강류의 경우 하반기 시황이 좋지 않아 부도에 대해 경각심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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