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경연, 원/달러 환율 변동성·절상률 크게 확대

현경연, 원/달러 환율 변동성·절상률 크게 확대

  • 일반경제
  • 승인 2017.12.18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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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김간언 kuki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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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변동 결정요인 분석과 시사점 발표

  현대경제연구원(이하 현경연)이 최근 ‘경제주평’을 통해 2017년 들어 원/달러 환율 변동성과 절상률이 크게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달러 대비 환율 변동성과 절상률은 1~11월 기준 각각 0.27%, 6.32%로 G20 주요국 통화의 평균 변동성 0.29%, 절상률 1.78%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환율의 급격한 변동과 절상은 중장기적으로 주력 산업 수출 및 기업 채산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최근 한국과 미국의 경제성장률은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장기적으로 자국소득 수준의 향상은 환율 절상요인으로 작용한다.

  2017년 3분기 한국과 미국의 경제성장률(분기, 전년동기대비)은 각각 14분기, 8분기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인 3.8%, 2.3%를 기록했다.
 
  특히 미국 대비 한국 산업생산지수 상대비율과 원·달러 환율의 관계는 2014년 이후 동행성을 나타내는데 자국소득이 상승하더라도 환율이 절상하는 흐름이 약화된 것으로 판단된다.

  세계 경기의 회복세가 지속됨에 따라 2017년 3분기 국내 수출 증가율(분기, 전년동기대비)은 2011년 3분기 21.4% 이후 가장 높은 24.0%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경상수지 증감(분기, 전년동기대비)은 2017년 3분기 30억600만달러 수준으로 5분기 만에 플러스 증감으로 전환됐다.

  중앙은행 통화정책 방향에 따른 국내금리 및 상대국과의 금리차 확대, 미국 대비 한국 통화량 상대비율 수준의 하락은 환율 절상 압력으로 작용한다.

  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차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완화적 통화정책 운영으로 2011년 6월~2012년 6월 3.00%p까지 확대됐다.
 
  이후 2017년 11월 0.25%p, 12월 제로 수준으로 낮아진 상황이다. 미국 대비 한국 통화량 상대비율과 원·달러 환율의 흐름은 2010년 이후 동행성을 보이는데 이는 상대 통화량 수준의 하락이 원화 절상 압력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비거주자 차액결제선물환(NDF) 거래의 일평균 거래 규모 및 상장시장 외국인투자 수준 확대는 원·달러 환율절상 압력으로 작용한다.

  1998년 1월~2017년 10월 기간 중 환율변동에 영향을 미치는 결정요인 분석결과 한국의 통화량 증가율이 1%p 상승하면 원·달러 환율 변화율은 0.23%p 상승해 원화를 절하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환율 변동성이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력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정부차원의 실물경제 건전성 유지, 외환시장 불확실성 대응 뿐 아니라 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민간부문의 노력도 병행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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