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철강경기 대전망) 기존 가격예측 다 틀려…“2018년 가격도 아리송”

(2018년 철강경기 대전망) 기존 가격예측 다 틀려…“2018년 가격도 아리송”

  • 2018 시황전망 세미나
  • 승인 2017.12.20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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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문수호 shmoo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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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마케팅전략 이원철 그룹장 발표

  ‘2018년 철강산업 전망’ 세미나가 20일 오후 스페이스쉐어 대치센터 5층에서 열렸다.

  이날 3시 10분부터 ‘2018년 판재류 시황 및 수급 전망’을 주제로 포스코 이원철 마케팅전략 그룹장이 열띤 강의를 펼쳤다.

  이원철 그룹장은 판재류 관련 전망을 발표하기 전에 수요산업에 대한 브리핑을 펼쳤다. 판재류 제품은 대부분 건설, 자동차, 조선 등 수요산업과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다.

▲ 포스코 이원철 마케팅전략 그룹장

  2018년 글로벌 건설 산업은 미국의 인프라 예산 확대와 ASEAN 투자 증가 등으로 완만한 회복을 예상했다. 미국은 2017년 대비 3.6%, 중국은 5.3%, ASEAN은 6.4%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자동차 산업은 글로벌 생산이 2017년 G2 부진과 교역 위축 등으로 부진했지만 2018년은 신흥국 호조로 증가할 전망이다.

  조선산업은 신규수주는 기저효과로 소폭 증가하지만 저수준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건조는 수주 감소 및 구조조정 영향으로 2018년 대폭 감소할 전망이다.

  국내의 경우 2018년 자동차 생산은 내수 및 수출 회복에도 불구하고 무역장벽으로 인해 450만대 회복이 어려울 전망이다. 내수는 대출 부담, 금리인상 우려로 구매력 위축되고 제한적 회복이 예상된다. 수출 또한 한미 FTA 재협상 우려와 한중 사드 갈등 등 불확실성이 증대될 것을 보인다.

  건설 부문은 건설투자가 SOC 예산 축소 등으로 2%대로 성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보이며 조선은 건조량은 감소하지만 시황 회복으로 수주와 잔량은 증가할 전망이다.

  가전 부문은 스마트 및 환경 가전의 수요 견인과 수출 회복으로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미국과 중국 수출의 위축이 지속될 우려가 높은 것으로 보인다.


  ▲ 2018년 판재류, 수요 소폭 증가, 수출은 미약한 증가 전망
2018년 판재류 제품은 수요가 소폭 증가하면서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2018년에는 조선 산업의 시황이 저점을 지나고 자동차 부문 소폭 증가로 판재류 총 수요는 약 3% 증가할 전망이다.

  생산은 2017년 하반기에 포스코와 현대제철 등 주요 업체들의 수리가 완료되면서 내수 증가세로 전환 될 전망이다. 2018년 생산은 약 4%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냉연 제품은 부진한 반면 후판과 도금재는 견조한 증가가 예상된다.

  2018년 판재류 수출은 열연 및 도금재 수출 증가로 소폭 증가한 2,400만톤 내외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수입은 국내 생산 확대로 큰 폭의 감소세를 보여 연간 370만톤 내외가 예상되고 있다.

  제품별 동향을 살펴보면 열연강판(HR)은 2017년 차공정용 수요 호조로 내수가 10% 내외 증가한 반면 수출이 대폭 감소했다. 2018년에는 국내 수요 증가세 둔화가 예측되는 가운데 수출은 전년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수요는 2018년 하공정 생산 둔화와 자동차 등 최종재 수요 부진으로 3% 증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생산은 2017년 하반기 대보수 완료로 2018년 상반기 3.5%, 하반기 2% 증가가 예상된다.

  2018년 수출은 전년 수준인 640만톤 유지가 예상되며 수입은 중국 등 빡빡한 수급이 지속되면서 3%대로 증가로 둔화가 예상된다.

  후판은 2017년 조선산업의 불황으로 수요, 생산, 수입 모두 감소한 반면 가동률 확보를 위해 수출은 크게 증가한 모습을 보였다.

  2017년 수요는 시황 악화로 전년 대비 30% 대폭 감소했으며 내수 급감과 철강업체들의 고부가 전략, 설비 수리 등으로 생산은 전년 대비 7% 정도 감소했다. 수출은 수요 확보 노력으로 19.3% 증가한 332만톤이 예상된다. 반면 수입은 내수 감소와 국내 철강업체들의 가격 대응 노력으로 117만톤으로 급감했다.

  2018년 후판은 조선산업이 저점을 지나면서 수요와 생산 모두 소폭 증가할 전망이다. 2018년 수요는 635만톤이 예상되며 생산은 전년 대비 5% 증가한 880만톤으로 전망됐다.

  2017년 급증한 수출은 4% 감소하지만 해외 시장 판매 노력 지속으로 320만톤 수준이 유지될 전망이다. 수입은 수입대응 지속으로 약 40% 감소한 72만톤으로 예상됐다.

  2017년 냉연강판(CR)은 내수 부진으로 인해 수출이 5% 증가했다. 수요는 자동차 수요 부진 여파로 내수가 0.8% 증가에 그쳤다. 생산은 수출 증가 영향으로 5.3% 증가했다.

  미국의 수입규제로 수출이 급감했지만 아시아, 유럽 등으로 증가하며 수출은 2.9% 증가해쓰며 중국산 가격 인상에 따른 부담으로 수입은 24.9% 감소한 68만톤에 그쳤다.

  2018년에는 국내 수요는 소폭 회복하고 수출은 부진한 반대 양상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수요는 자동차와 가전용 등 실수요 회복으로 2% 증가하지만 수출 위축으로 생산이 정체될 전망이다.

  2017년 도금강판은 가수요 발생과 수출 호조로 생산이 7% 정도 증가했다. 2017년 내수는 5.3% 증가한 630만톤이 예상된다. 생산은 내수 및 수출 동반 호조로 GI 7.2%, EGI 8.1% 증가가 예상된다.

  수출은 미국이 줄었지만 멕시코, 유럽, 중동 수출 호조로 8.7% 증가한 486만톤이 예상된다. 수입은 상반기 가수요 영향으로 급증했지만 하반기에는 다소 감소해 2.9% 증가한 150만톤이 예상된다.

  2018년 도금강판은 국내외 수요가 완만한 증가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수입은 다소 축소될 전망이다.

  자동차와 건재 부문 수요 둔화로 2% 증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지만 수입이 줄면서 생산은 7% 증가할 전망이다. 수출은 해외 자동차와 가전공장 중단 영향으로 증가세가 4%대로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수입은 중국산 가격인상으로 인해 대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원철 그룹장은 “열연강판 가격은 연중 최고 상태로 고공행진 속 조정을 받고 있다”며 “2018년에 원가부담으로 인해 일부 업체들의 수익성 악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철강재 제품 가격 강세가 좀 더 갈 것이라는 기대감에 버티고 있지만 미래를 생각하면 상당히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올해 4분기 중국의 제품가격 하락을 예상했는데 예측이 틀렸다. 2018년 가격 전망도 예측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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