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철강산업 통합화, 한국의 유럽 수출 영향 미칠 수도

유럽 철강산업 통합화, 한국의 유럽 수출 영향 미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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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12.26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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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김도연 kimdy@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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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A-Mittal의 ILVA 인수 영향과 Tata와 A-Mittal간 경쟁에 따른 유럽 철강산업의 통합화 진전으로 인해 우리나라의 유럽 철강 수출이 영향을 받을 수 있으며 이에 관심과 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됐다.

  포스코경영연구원 글로벌연구센터 임정성 수석연구원은 최근 '지속되는 인도 Tata와 Mittal 가문의 철강경쟁 성적표는?'이라는 리포트를 통해 이 같이 분석했다.

  임 연구원은 그동안 ILVA의 생산 급감으로 이탈리아에서 철강 수입 수요가 많았지만 A-Mittal의 인수 후 재건 노력으로 제품생산이 증가할 경우 수입 수요가 감소할 가능성이 크다며 향후 상황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다만 최근 유럽경기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통합화 효과로 철강가격이 상승할 경우 수출 마진이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U는 현재 한국에 대해 반덤핑관세를 부과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수출 확대에 유리한 상황이다. 한국은 2016년 EU(15개국 기준)에 240만톤을 수출했다.

  임 연구원은 또 인도 부실 철강기업 인수전에 따른 경쟁구도의 변화 및 영향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최근 인도에서는 부실 철강사에 대한 인수의향서를 Tata는 물론 A-Mittal까지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사는 다시 한번 모국시장에서 경쟁을 펼치고 있는데 Tata는 Essar, Bhushan Steel, BPSL, Electrosteel, Monnet Ispat 등 파산법 처리 대상으로 분류된 5개 철강사 모두에 대해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다.

 Mittal은 Essar와 Bhushan Steel 등에 대해 인수의향서를 제출하고 그룹 CFO인 Aditya Mittal이 실사를 위해 직접 현장 방문을 한 것으로 알려져 Tata와 인수전을 치를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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