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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대전망 - 강관) 강관산업, 내년 세계 보호무역주의 강화에 해외 수출 우려손영욱 박사,“단순 제품 수출모델에서 프로젝트형 수출 필요”
박재철 기자 | parkjc@snmnews.com

  철강산업연구원 손영욱 박사는 내년 강관산업에 대해 세계 보호무역주의 강화에 수출 물량 확보에 어려움이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손 박사는 "최근 강관산업의 환경변화 동향으로 세계 보호무역주의 강화로 한국산 강관 제품에 대한 반덤핑 관세가 높아지고 있다"며 "특히 지난 2017년 2월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산 철강재 사용 행정명령 발동시키면서 한국산 철강재의 수출에 위기감을 줬다"고 말했다. 

  당시 강관 업계에서는 전 제조과정이 미국 내에서만 이뤄진 철강재에 한정된다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 현지 업체의 생산능력이 이를 충족할 수 없어 현실적으로 완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와 관련해 강관 제조업체 넥스틸(대표 박효정)이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로 인한 해외 수출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미국에 공장을 설립하는 방안을 검토 중에 있다.
 

   
 

  미국의 반덤핑 관세로 수출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공장 설립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이 회사의 주력 제품은 원유나 셰일가스 채취에 사용하는 유정용강관(OCTG)으로 미국을 포함한 북미 지역으로 대부분 수출하고 있다.

  넥스틸은 2014년 7월 미국 상무부가 OCTG에 9.89%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한 것을 계기로 미국공장 설립을 검토해왔다. 이와 관련해 넥스틸은 미국 현지 유명 로펌과 협업을 통해 미국 상무부에 반덤핑과 관련한 부당함을 제출할 예정이다.

  특히 무역특혜연장법 제504조를 통해 개정된 ‘특정 시장상황(PMS: Particular Market Situation)’조항의 적용 여부에 대해 집중적으로 확인한다. 아울러 정부나 철강협회에 적극적인 도움을 요청해 반덤핑과 관련한 난관을 헤쳐 나갈 계획이다.

  미국 현지 셰일가스 증가로 OCTG 수출이 늘면서 관세에도 불구하고 수출을 계속해 왔지만, 최근 미국이 더 높은 관세를 부과하면서 미국공장을 더 적극적으로 검토하게 됐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 10월 OCTG에 대한 반덤핑 2차 연도 연례재심에서 넥스틸에 46.37%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했다.
 

   
 




  내년 강관수급에 대해서 손박사는 "내수에서는 320만톤, 수입 60만톤을 전망하고 있다"며 "해외 수출의 경우 AD판정결과가 결국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내수 부분에서는 강관 업체들의 구조조정, 아주베스틸의 재가동 여부를 꼽을 수 있다.

이밖에 산업통상자원부는 최근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강관업계 및 철강업계에 미국 수출 자제를 제안했다.

  산업부는 지난 21일 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을 비롯해 세아제강, 휴스틸, 넥스틸 등 국내 강관업계와 '철강 수입규제 민관 합동 워크숍'을 개최하고 한국산 철강에 대한 각국의 수입규제 강화 추세에 대한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산업부는 미국 정부가 철강 수입에 따른 자국 안보 영향을 평가하는 '무역확장법 232조' 조사를 거론하면서 대미 수출 물량을 조절할 필요를 제시했다.

강관업계에 따르면 이날 철강업계의 자율적 구조조정을 비롯해 대미 수출 물량 조절 등 다양한 의견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대미 수출 물량 조절과 WTO 제소 등 각각의 방법으로 무역확장법 232조에 대응하자는 것이다. 산업부는 특히 내년 초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이는 무역확장법(232조) 조사에서 부정적인 결과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산업부와 업계는 올해 대미 전체 철강 수출이 작년(374만톤)보다 약간 감소한 350만톤 내외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근 미국의 연이은 '관세 폭탄'으로 수출 물량은 줄었지만, 가격이 올라가면서 수출 금액은 오히려 늘었다. 특히 미국의 셰일가스 혁명으로 수요가 증가한 유정용강관(OCTG)의 수출 물량과 가격이 올라갔다.

  이밖에 강관 업체들의 구조조정의 경우 2016년 한양철강, 동훈에스피 등 자동차용 강관 제조업체들의 법정관리 및 부도와 2017년 구조관 업체인 동아스틸의 법정관리까지 자금 사정이 좋지 못한 업체들은 경영위기를 극복하지 못했다.

  2017년 강관산업의 주요 이슈에 대해서 손 박사는 "철강공급과잉, 보호무역주의 확산, 구조조정 등이 있다"며 "강관산업의 경우 에너지용 강관 수출이 활발했던 2014년을 제외하면 설비 과잉률이 200%를 넘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손 박사는 "세계 통상환경 전망 및 대응전략에 대해서는 미국의 트럼프 당선 이후 강력한 신보호무역주의 대두로 전세계시장 보호무역주의 확산으로 한국은 현재 세계 26개국에서 반덤핑 108건, 상계조치 8건, 세이프가드 49건 등 165건의 수입규제 대상"이라며 "규제의 대부분은 철강산업에 집중되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165건의 수입규제 중 철강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39%다"며 "향후 세계 보호무역주의 확산으로 수출 환경이 더욱 열약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한 대응전략으로 국내 철강사들이 단순 제품 수출모델에서 제품, 용역, 기술 등이 혼합된 프로젝트형 수출 모델로 전환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패러다임의 변화에 대해서 손박사는 나노기술에 대해 설명했다. 나노기술은 물질을 원자 및 분자 단위에서 규명하고 제어하는 기술로 기존 물질의 변형, 개조는 물론 신물질의 창출이 가능하도록 하는 기술이다. 나노 페인트는 잘 벗겨지지 않고, 과도한 외부환경의 변화가 있는 곳에서 잘 견뎌 흠집이나 마찰에 10배나 강한 특성을 보인다.

  손 박사는 "신규 기술을 통한 강관 기술의 향상이 필요로 하다"며 "3D 프린팅이나 내구성이 필요한 강관 기술 개발을 통해 신규 시장 진출에 대한 고민을 지속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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