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de btn
(2018년 대전망 -유통)유통업계, 다양한 전략으로 발전 방향 모색해야중국, 전자상거래 급부상
일본, 대형화와 전문화로 불황 극복
대형화, 고부가가치화, 차별화, 판매 플랫폼 변화 등 다양한 전략 필요
박준모 기자 | jmpark@snmnews.com

  철강 유통업체들이 중국과 일본의 사례를 참고해 발전 방향을 모색해야 한다. 유통업체들은 대형화, 고부가가치화, 차별화, 판매 플랫폼 변화 등이 그 해답이 될 수 있다.   

  포스코경영연구원 조문제 박사는 지난 20일 열린 ‘2018 철강산업 전망 세미나’에서 국내 유통업계의 발전 방향에 대해 조언했다. 특히 한국, 중국, 일본의 철강 유통시장에 대해 설명하며 향후 국내 철강업계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   

   
 

  우선 중국의 유통시장은 전자상거래가 급부상하고 있다. 중국은 3억5,000만톤에 달하는 유통물량과 지리적인 여건 등으로 전자상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지난 2015년에는 전체 유통물량 3억4,000만톤 중 1억톤이 전자상거래를 통해 거래가 됐으며 최근 연구자료에 따르면 1억8,000만톤에 근접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최근 3년 동안 전자상거래 거래물량이 10배로 급성장했으며 대형 업체들도 등장했다. 뱅크스틸(Banksteel), 자오강(Zhaogang), 구야운상(Ouyeel·歐冶云商) 등이 대표적인 빅 3 업체로 전체 거래량의 70%를 차지하고 있다.   

   
 

  이들 빅3 업체들은 초기 단계에서는 수익성보다는 거래량 확보에 주력했으며 이후 확보된 거래량을 기반으로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특히 거래량 확보를 위해 다양한 파생거래를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특히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은 중국 유통시장 재편을 넘어서 전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는 성장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는 치열한 가격경쟁에 따른 수익 확보에 한계가 있지만 과점화를 통해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 일반재 주문판매를 확대하고 다양한 수수료 개발, 가격/수요 예측 및 교차/상향 판매 제안 등 신규기능이 강활될 것으로 예상된다.   

  2018년까지 소수 과점체제로 재편되면서 안정적인 수익기반을 마련하며 2019년 이후로는 글로벌 브랜드 영향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일본 유통시장에서는 외형 대형화와 다운스트림 진출로 전문화, 특화가 이뤄지고 있다. 일본 코일센터는 시장 불황에 따른 경기침체로 200년 133개에서 2015년 96개로 감소했다. 일본 유통물량은 최근 경기 회복에 따라 1,600만톤 수준을 회복했다.   

  일본 코일센터들은 장기 불황에 따른 내수 침체를 극복하기 위해 가공 고도화 및 차별화 전략을 도모하고 구조재편을 추진했다. 2,3차 가공을 확대하면서 TWB(맞춤식 재단 용접강판, Tailor Welded Blanks)를 도입했으며 소재, 부품, 조립을 포괄하는 복합가공화를 도모했다.   

   
 

  또 차별화를 위해 특화설비 및 자동화설비를 도입했다. 나이프 자동 세팅장치, 자동창고 시스템, 카메라, 로봇 등이 이에 해당한다. 또 단납기와 고객과의 기술 교류 등을 통해 고객 서비스를 높였다.   

  뿐만 아니라 설비 및 거점을 공유했다. 코일센터 간 협의를 통해 상호 설비를 삭감하고 재배치해 강점 분야를 더욱 특화했다. 상사가 공동출자해 가공물류거점을 공동으로 이용하기도 했다.   

   
 
  아울러 상사 보유 코일센터 간 통합, 경쟁 상사 코일센터 간 통합, 제조사 코일센터 간 통합 등이 이뤄지며 대형화가 지속됐고 독립계 중소업체들은 도태됐다.   

  조문제 박사는 “중국과 일본의 사례를 참고해 대형화, 고부가가치화, 차별화, 판매 플랫폼 변화 등을 통해 새로운 발전 방향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통업계 대형화는 규모의 경제 확보를 통한 Total Solution을 제공하는 방안을 의미한다. 또 유통업체들은 단순 전·절단을 넘어선 가공의 고도화 및 고부가가치화를 지향해야 한다. 설비 가동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단순 절단으로는 어려우며 다양한 시도를 해야 한다.   

  또한 특화제품, 품질 강화 등을 통해 제품·서비스의 차별화가 필요하다. 새롭고 다양한 제품을 취급하면서 고객 서비스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또 O2O(Online to Offline) 철강 전자상거래 시대가 다가오고 있는 만큼 판매 플랫폼의 변화에 주목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조 박사는 “국내 유통시장 내에서도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개발한 업체들이 있지만 1:N의 판매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며 “중국처럼 전자상거래가 활발히 이뤄지려면 N:N의 판매가 이뤄져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국내 유통업체들이 중국과 일본의 사례를 참고한다면 불황을 극복하기 위한 지름길로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 (특별기획1) ‘미래 먹거리’ 찾아내 주력산업 동반 불황 타개· 포스코 스마트화 전략, 권 회장이 직접 진두 지휘
· 철강유통, 생존전략을 찾아라· (2018년 대전망 - 강관) 강관산업, 내년 세계 보호무역주의 강화에 해외 수출 우려
박준모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S&M미디어(주)에서 발행하는 모든 저작물(컨텐츠, 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복제·배포 등을 금합니다. ⓒ S&M미디어(http://www.snmnew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