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화산업단지, 파스너 업체 경영환경 악화일로

시화산업단지, 파스너 업체 경영환경 악화일로

  • 철강
  • 승인 2018.01.15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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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성희헌 hhsu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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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 심화… 생산비용 증가분 판매價 적용 어려워

 시화산업단지에 있는 파스너 업체들은 침체된 시장으로 악화일로를 걷고 있었다.

 최근 이어진 한파만큼 단지내 분위기는 냉랭했다. 경영환경 악화로 소규모 가공업체들의 연이은 부도가 또 다시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었다.

 
 한 파스너 업체 관계자는 "건설 경기 회복세가 더딘 까닭에 저렴한 제품을 찾는 수요가들이 많다"면서 "결국 보다 저렴한 중국재와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으며, 인건비 등 고정비를 충당하기도 버거운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특히 원자재 가격 인상분을 판매價에 적용하지 못해 경영난이 우려된다는 것.

 
 인근 스틸랜드 분위기도 다르지 않았다. 문을 닫은 업체가 부지기수였으며, 연초의 희망보다는 불안감이 더 컸다.

 다른 볼트·너트 업체 관계자는 "원가를 줄일 수 있는 중국산 원자재 사용 업체가 늘고 있으며, 국산 원자재 사용량이 많은 업체들은 주문량이 적어 가동률 저하에 시달리고 있다"면서 "이미 생산비용 증가분을 판매가격에 반영하기 힘든 업계는 톤당 2~3만원에 적자를 벗어나느냐 못 벗어나느냐가 달려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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