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비철금속 일일시황 [현대선물]

17일 비철금속 일일시황 [현대선물]

  • 비철금속
  • 승인 2018.01.18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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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김간언 kuki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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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질만큼 다져진 바닥.

  잘 나갔던 구리가 올 들어 맥을 못추고 있다. 표면적인 이유는 수급이다. 지난 시황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계절적인 요인에 영향으로 수요가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문제는 연말 수요감소에도 가격이 너무 올랐다는 것이다. 펀더멘탈 상황이 이전대비 나빠졌다기 보다는 펀더멘탈 대비 너무 앞서간 가격을 일정부분 되돌리고 있다고 보는게 맞다. 시장에서도 가격을 끌어올린 투기적세력들의 차익실현으로 인해 가격이 빠지고 있다고 보았다.

  지난 12일 기준으로 발표된 COT(Commitments of Traders) 보고서에 따르면, 구리의 투기적 비율이 가파르게 하락한 것을 알 수 있다. 반면 구리 가격은 상대적으로 제한적인 하락폭을 기록하고 있다. 앞에 언급한 펀더멘탈만 고려할 때, 투기적 세력의 움직임 따라 가격도 빠른 속도로 빠져야 하지만 이 정도 수준에서 선방하고 있는건. 현재보단 미래에 대한 기대가 크게 작용하기 때문이다.

  성수기를 앞두고 계절적 비축 수요를 시작으로 상반기 가장 큰 이슈가 될 가능성이 큰 광산 파업과 하반기 중국의 구리 스크랩 수입 제한 가능성까지. 필요하다면 언제든지 상승 재료로 사용할 수 있는 호재가 하락을 제한하는 동시에 상승을 지지하고 있다.

  문제는 달러였다. 시장은 전일 하락의 원인을 펀더멘탈에서 찾았지만, 진짜는 달러였다고 본다. 약세흐름을 이어가던 달러가 강세로 전환되면서 달러 움직임 따라 비철 가격도 하락했을 것으로 본다.
  아직 수급의 큰 움직임이 없는 현 상황에서 가격을 움직이는건 달러를 쥐고 있는 투기적 세력일 것이다. 때문에 수급 외적인 요인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그 중에서도 기술적인 움직임이 중요하다. 패턴, 프로그램 등에 의해 움직이는 일부 세력들은 대내외적인 변화보다 챠트상 가격의 움직임이 더 중요하다. 결국, 이런 측면에서 가격이 시장은 $7000선 유지하려고 할 것이다. 밀린다고 해도 강항 지지선들이 버티면서 방향 전환을 유도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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