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비용 부담 고려한 정부 적극적 지원 대책 필요
중소기업중앙회(이하 중기중앙회)가 발표한 이번 조사결과에서 자금사정 곤란 원인으로 ‘판매 부진’이 62.7%로 가장 높았고, 이어 ‘원·부자재 가격 상승(54.7%)’, ‘판매대금 회수 지연(30.7%)’ 순으로 나타났다.
올해 중소기업의 자금수요 전망에 대해서는 84%의 기업이 전년과 대비해 ‘유지 또는 감소’할 것이라 응답했으며, ‘증가(16%)’가 뒤를 이었다.
자금수요 증가 기업의 주요 자금용도로는 ‘원·부자재 구입’이 31.3%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설비투자(29.2%)’, ‘인건비 지급(27.1%)’ 순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지난해 외부자금 이용경험이 있는 중소기업(44.0%)을 대상으로 자금조달 현황 및 애로사항을 조사한 결과, 외부자금 조달 형태로는 ‘은행자금’이 72.6%로 월등히 높았으며, 이어 ‘정책자금(23.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자금조달 시 애로사항으로 ‘높은 대출금리(44.2%)’가 1순위로 꼽혔으며, ‘까다로운 대출심사(31.8%)’, ‘과도한 부동산 담보요구(19.4%)’ 등이 주요 애로로 나타났다.
또한 신용보증기관(신보, 기보, 지역신보)의 보증서 발급 이용에 대해 조사한 결과, 46.7%가 신용보증서 발급이 ‘원활하다’고 응답했으며, 보증기관의 바람직한 지원방향으로 ‘비재무적 요인 심사비중 확대(49.3%)’, ‘매출액 기준 보증한도의 탄력적 운용(49.0%)’ 등을 꼽았다.
효율적인 정책금융 지원을 위한 바람직한 방향으로는 ‘기술력·성장성 우수기업에 집중지원(34.3%)’을 꼽은 중소기업이 가장 많았고, ‘저신용·소기업 위주로 자금지원(29.3%)’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향후 가장 절실한 금융지원 과제로는 ‘정책금융 지원확대(49.7%)’가 꼽혔고, ‘장기자금 지원(41.7%)’, ‘경기 불황 시 중소기업 대출 축소관행 개선(30.7%)’도 뒤를 이었다.
김경만 중소기업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올해 1분기부터 중소기업 대출심사가 강화될 전망인 가운데, 인건비·금리·원자재 등 기업의 운전자금 부담이 심화됨에 따라 중소기업의 투자 심리가 위축될 우려가 있다”며 “경기 회복의 온기가 중소기업에 퍼질 수 있도록 당국과 금융권의 적극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