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S 중소형업체, 설 자리 좁아진다

STS 중소형업체, 설 자리 좁아진다

  • 철강
  • 승인 2018.01.31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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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성수 sspar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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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업체와 가격 경쟁 힘들어

  중소형 스테인리스 유통업체들의 설 자리가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최근 대형 스테인리스 유통업체들이 전국구로 유통망을 넓히면서 점유율 확대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이다.

  예전에는 대형 업체들의 경우 2차 유통업체를 거쳐 판매하거나 인근 지역에 한해 영업을 해왔다. 하지만 STS 불황이 길어지면서 수익이 악화되자 대형 업체들이 2차 유통업체를 통하지 않고 직접 실수요 업체들과 거래를 늘리는 추세다.

  더불어 대형업체들이 다품종 소량 제품 대응까지 적극 나서면서 중소형 업체들의 일거리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

  한 중소업체 관계자는 “대형 유통업체와 가격으로는 경쟁을 할 수 없다. 제조업체들이 물량할인을 늘리고 있기 때문에 매입량과 가격은 반비례하고 있다. 예전에는 단골 고객과의 거래가 그나마 밥벌이가 됐으나 최근에는 이마저 사라지고 있다. 고정 거래처 개념은 희미해지고 가격이 거래의 가장 중요한 요소다”고 말했다.

  또다른 업계 관계자는 “소형 업체의 경우 재고부담이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에 가격 변동이 큰 요즘 같은 시기에는 상대적으로 유리한 점도 있다. 큰 이익을 보기도 힘들지만 큰 손해도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한 소형 유통업체들은 대형 유통업체들에 비해 수월한 즉시 납부 체계로 고객 요구에 신속한 대응함으로써 판매량을 늘리고 있다.   

  유통업체 관계자는 “소형 유통업체들은 실수요자와 끊임없는 소통으로 친밀한 관계를 형성해 왔다. 이를 통해 그들이 원하는 제품에 대한 신속 공급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범용재가 아닌 특수강종이나 특수규격을 특화해 대형업체들이 보유하고 있지 않은 제품을 통해 판매를 확대하는 업체들도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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