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유로존 성장률 2.5% 기록
2017년 유럽 국가들의 경제성장률이 10년래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유럽연합(이하 EU) 내에서 유로화를 사용하는 19개 회원국을 가리키는 유로존의 2017년 GDP(국내총생산) 성장률은 2.5%로 잠정 집계됐다. EU 집행위원회 공식 통계기관인 유로스타트(Eurostat)에 따르면 이는 최근 10년래 최고치다. 또 미국의 지난해 성장률인 2.3%보다도 높은 수치다.
2017년 분기별 유로존의 GDP 성장률은 1분기 0.6%, 2분기와 3분기 각 0.7%, 4분기 0.6%로 잠정 집계됐다. 특히, 2.5%의 성장률은 2016년의 GDP 성장률 1.8%를 크게 웃도는 것으로, 지난 2007년 금융위기 이전과 비슷한 수준이다. 유로존의 GDP가 크게 성장한 것은 프랑스와 스페인 경제가 되살아났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더불어 EU 28개 회원국 전체의 2017년 GDP 성장률도 2.5%로 추정됐다. 이 역시 금융위기 직전인 지난 2007년 3.0% 성장률을 기록한 이후 가장 높은 성장률이다. 반면, EU 탈퇴를 선언한 영국의 2017년 GDP 성장률은 1.8%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