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선재시장에서 수입재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지면서 국내 선재 공급업체와 2차 가공업체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시황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은 있으나 선재 가공제품 중 중국산, 대만산 등 수입산 비중이 점차 확대되면서 국내 시장을 빼앗기고 있다는 불안감도 상존하고 있다. 아울러 가격 대응만으로 시장을 견인하기가 버겁다는 목소리가 높다.
2017년 12월말 무역위원회는 중국산 아연도금철선에 4.43~15.71%의 반덤핑관세를 잠정 부과했다. 무역위원회는 아연도금철선이 정상가격 이하로 수입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국내 산업이 실질적인 피해를 보거나 입을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다.
국내 산업의 시장점유율이 하락하고 관련 기업의 적자 폭이 매년 확대되고 있어 추가 피해를 방지해야 한다고 본 것이다.
한국철강협회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타이어코드 총 수입량은 7만6,142톤으로 수입재 시장점유율이 63.5%에 달했다. 이는 2012년 52.5% 이후 5년만에 최고치이며, 2016년대비 12.6% 늘면서 두드러진 증가율을 기록했다.
수출도 내수가 기반이 돼야 제대로 된 성과가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위기감이 고조되는 분위기다. 이 때문에 국내 공급업체들은 수요가와 더욱 긴밀한 협조 체제를 강화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