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국내 시장점유율 회복세…내수서 부진 탈출 해법 찾나?

현대기아차, 국내 시장점유율 회복세…내수서 부진 탈출 해법 찾나?

  • 철강
  • 승인 2018.02.06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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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문수호 shmoo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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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내수 점유율 반등, 1월에는 80% 이상으로 선전

  현대기아자동차가 지난해 최근 몇 년간의 시장점유율 하락세를 만회하며 반등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점유율 반등은 올해 1월에도 이어지고 있어 과거의 영광을 다시 찾을 수 있을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대자동차의 지난해 내수 판매량은 68만8,939대로 전년 대비 4.6% 증가했다. 시장점유율도 41.2%에서 44.2%까지 증가했다.

  기아자동차는 판매량은 52만1,550대로 2016년 대비 2.5% 소폭 감소했지만 시장점유율은 33.4%로 유지하는데 성공했다.

  현대기아자동차의 시장점유율은 2016년 74.6%에서 77.6%로 증가했다. 한 때 월별 시장점유율이 60%대로 추락하기도 했던 현대기아차는 내수에서 신형 모델을 선보이는 등 장악력을 회복하고 있다.

  올해 1월에도 이러한 모습은 이어지고 있다. 현대기아차의 1월 판매량은 5만1,426대로 전년 대비 14% 증가했다. 해외 판매 부진으로 전체 판매는 다소 줄어들었지만 내수 선전으로 이를 만회했다.

  기아자동차도 1월에 3만9,105대를 판매해 11.7% 증가했다. 현대기아차가 1월에만 두 자릿수 성장을 보이면서 1월 시장점유율이 80%대를 넘어섰다.

  반면 한국GM과 르노삼성, 쌍용자동차는 현대기아차의 적극적인 내수 시장 공략에 점유율이 급격하게 줄어들고 있다. 현대기아차가 중대형 세단과 소형 SUV 등 연이은 신차 출시로 경쟁 업체들의 판매량이 감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1월 현대기아차의 국내 판매량은 8만112대로 국내 전체 자동차 시장에서 점유율 75.4%를 기록했다. 올해 1월은 국내 전체 판매량 11만2,442대 중 9만521대를 기록하면서 점유율이 80.5%로 증가했다.

  한국GM, 르노삼성, 쌍용차 등 3사는 실적 개선을 이끌만한 신차가 눈에 띄지 않는 만큼 올해 국내 자동차 시장의 현대기아차 쏠림 현상이 가속화될 가능성도 보인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지난해 출시된 신차 외에도 현대차 아반떼와 기아차 K5, 스포티지 등의 판매가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며 “기존 모델에 대해서도 다양한 가격 프로모션과 마케팅을 진행하면서 최근 국내 판매량이 꾸준히 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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