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판 유통 가격 향방, 설 연휴가 분수령

후판 유통 가격 향방, 설 연휴가 분수령

  • 철강
  • 승인 2018.02.0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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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김도연 kimdy@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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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후판 유통가격이 우려했던 대로 하락했다. 최근 후판 유통 가격은 톤당 2만원 수준의 하락이 나타나면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제조업체들과 유통시장은 반대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현재 후판 제조업체들은 지속되고 있는 적자 구조를 벗어나기 위해 수익성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원료가격 변동을 제대로 반영시키지 못하면서 지난해에도 대부분의 제조업체들이 후판 제품에서는 적자를 벗어나지 못했다.

  때문에 올해는 무엇보다 수익성 확보에 주력하고 있는 상황이다. 비조선용 시장에서도 그동안 지속되는 중국산과의 경쟁으로 인해 수익구조는 크게 무너진 상황으로 이 부분에서의 수익 확보도 필요하다.

  제조업체들은 가격 인상을 추진하면서 떨어진 수익성을 끌어올리기 위한 전략을 펴고 있다. 더욱이 올해도 당분간 중국산 제품의 국내 공급은 급감한 상태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고 가격의 주도권은 국내 제품이 잡아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상황으로 수익성 확보의 최적기라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국내 제조업체들은 올해 들어 비조선용 제품의 가격 인상을 적극 검토해왔고 사실상 인상이 가시화된 상황이다.

  그러나 유통시장에서는 이러한 제조업체들의 상황과는 다르게 최근 가격이 소폭 하락하면서 불확실성을 높이고 있다.

  유통업체들도 어려운 입장이다. 시장 가격을 유지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자금회전 등에 따른 저가 물량이 출현하면서 시장 거래 가격이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설 연휴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제조업체들의 가격 인상이 이뤄지면 수익성에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유통 시장 가격도 이를 반영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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