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과 아날로그 간의 균형, Digilog 문화 지향 필요

디지털과 아날로그 간의 균형, Digilog 문화 지향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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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2.12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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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김도연 kimdy@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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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차 산업혁명 트렌드에 따라 기업들이 디지털화(Digital Transformation)를 추진하고 있지만 모든 기업이 성공적이지는 않으며 디지털과 아날로그 간의 균형을 이루는 디지로그(Digilog) 문화를 지향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포스코경영연구원 경영연구센터 조성일 수석연구원은 최근 '디지털 시대의 중심에서 아날로그를 다시 생각한다'라는 이슈리포트를 통해 이 같이 제언했다.

  네슬레(Netsle), 마크로소프트, 아마존 등 많은 기업이 디지털 인프라 등에 기반한 일하는 방식이나 리더십을 강조하며 디지털화에 매진 중이다. 

   반면  IBM은 비용 대비 업무 효율에 대한 의문뿐만 아니라 근무자들의 소외감, 단절감을 이유로 디지털화의 대표적 제도인 재택근무를 올해 폐지하기로 결정했다.

  2016년 맥킨지의 디지털화 관련 조사에 따르면 디지털화에 따른 장애요인 중 하나로 폐쇄적 마인드(Siloed mindset)가 부각됐다.

  디지털화 저해요인으로 제도, 인재, 시스템보다 문화를 가장 많이 지적했다. 문화 요인 중에서도 폐쇄적 마인드는 협력 저해, 창의적 아이디어 제한 등을 유발해 조직성과에 가장 큰 부(-)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폐쇄적 마인드(Siloed mindset) 개선을 위한 아날로그 차원의 노력들이 디지털 선도기업을 중심으로 전개되고 있다.

  페이스북은 구성원의 창의성을 불러일으키기 위한 목적으로 아날로그 연구소(Analog Research Laboratory)를 설치하고 조직 내 팀들을 대상으로 프로그램 진행중이다.

  구글은  디자이너들이 소프트웨어에만 의지하지 않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소통하게 하기 위해 디자이너들에게 스케치를 가르치는 내부 과정을 개설했다.

  조성일 연구원은 "일하는 방식 혹은 조직문화 차원에서 디지털과 아날로그 간의 균형을 이루는 디지로그(Digilog) 문화를 지향할 필요가 있다며 디지털 기반 기술에만 전적으로 의지하려 한 것이 아니라 구성원 간의 정서적 유대감, 창의성 발현을 위해 아날로그 접근방식도 고려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디지털화 트렌드 속에서 한국기업도 아날로그 방식의 활용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할 필요가 있고 유연근무제 등 스마트워크가 확산되면서 구성원간 대면접촉 기회 감소에 따른 역효과를 분석하고 이에 대한 대응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또 산재되어 일하는 구성원들을 하나로 기능하게 하는 수평적 리더십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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