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비철금속 일일시황 [현대선물]

12일 비철금속 일일시황 [현대선물]

  • 비철금속
  • 승인 2018.02.13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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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김간언 kuki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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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발 떨어진 공급, 수요 움직여야.

  전일 비철 상승 전환. 지난 주 나타난 하락세를 뒤로 하고 전일 대부분 비철 상승 마감했다. 특히 구리의 경우 전일대비 1.66% 상승한 $6,862에 마감하며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이는 대내외적인 불확실성이 줄고, 기대가 늘었기 때문이다. 일단 하락을 이끌었던 글로벌 증시 하락세가 멈추고, 상승전환하면서 상승 분위기를 이끌었다. 특히, 미국 증시가 상승하며 위험자산에 대한 매수가 되살아났다. 덕분에 달러도 약세로 전환하며 비철 상승을 지지했다.

  거기에 전일 대내적으로도 긍정적인 기대가 살아났다. 전일 미국의 인프라 관련 발표가 상승을 지지했기 때문이다. 트럼프는 주와 지자체, 민간 투자자들의 인프라 개선 투자 1조5,000억달러를 진작할 수 있도록 의회에 10년간 2000억달러를 승인해달라는 내용의 인프라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약발 떨어진 공급, 수요 움직여야. 구리는 전일 상승으로 한숨 돌리는 모습이다. 하지만, 여전히 안심 할 상황은 아니다. 지난해 말까지 상승을 이끌어준 긍정적인 측면은 줄어들고, 부정적인 측면이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우선, 공급 관련 우려가 줄었다. 올초 광산파업에 대한 우려가 상승요인으로 작용했지만, 대형 광산 두 곳에서 임금 협상이 타결되면서 공급차질 우려가 줄어들었다. 오히려 최근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는 재고가 발목을 잡는 모습이다. 전일 기준으로 LME 구리 재고는 333,850톤을 기록하며, 지난해 5월 수준까지 증가했다. 상해 거래소 재고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변수는 수요다. 중국과 미국의 인프라 관련 수요에 대한 기대가 긍정적인 재료로 작용하고 있지만, 실제 수요 움직임은 여전히 제한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계절적 성수기가 코앞으로 다가 왔음에도 증가하고 있는 재고만 보더라도 그렇다.

  다만, 최근 상승세를 보이는 중국 구리 현물 프리미엄이 수요회복에 긍정적인 시그널을 보내고 있어 해석에 따라 흐름이 바뀔 수 있는 여지(餘地)는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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