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후판 제조업체들의 유통향 공급 가격 인상이 3월 가시화된 가운데 유통 가격 향방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제조업체들은 가격 회복을 통한 수익성 확보에 주력하면서 3월 공급 가격 인상을 가시화시켜놓은 상황이다. 이러한 가운데 실질적인 유통은 아직까지 반등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물량 부담이 지속되고 있다는 반증이다. 실질적으로 후판 제조업체들은 올해 들어 유통향 공급 가격 인상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다. 그러나 예상보다 인상 가시화가 늦어진 것은 유통 물량의 과잉에 따른 부담 때문이다.
재고 부담이 큰 업체들의 경우 가격을 낮춰서라도 물량을 줄이기 위한 판매를 진행하면서 시장 분위기 자체가 살아나지 못하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제조업체들의 늘어난 비조선용 제품 생산 영향으로 유통향 공급량 자체가 크게 증가하면서 이에 따른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분위기 반전을 위해서는 제조업체들의 공급가격이 인상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수요가 증가하지 않는 이상 공급과잉 상태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고 이는 가격의 향방을 좌우하는 최대 변수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