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임단협 결렬, “성과 無”

한국GM 임단협 결렬, “성과 無”

  • 수요산업
  • 승인 2018.02.28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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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문수호 shmoo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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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GM 노사가 협상을 벌였지만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한 채 결렬됐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GM 노사는 부평공장에서 제3차 2018년도 임단협 교섭을 진행했다. 한국GM은 3월 초 본사 제너럴모터스(GM)의 한국 공장 신차 배정 결정을 앞두고 임단협을 통한 인건비 등 비용 절감 성과를 기대했지만 서로의 입장 차만 확인됐다.

  지난 22일 사측은  임금동결, 성과급 지급 불가 등을 포함한 임단협 교섭안을 마련해 우선 팀장급 이상 직원들에게 전달했다.

  이와 함께 희망퇴직신청 독려 차원에서 2~3차례에 걸쳐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이런 조건의 희망퇴직 기회는 마지막”이라는 취지의 이메일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사측 기대와 달리 이번 교섭에서는 임단협, 희망퇴직 등의 내용은 다뤄지지 않았다. 노조 측은 한국GM의 과도한 연구개발비, 부당 이전가격 등의 의혹을 제기했다.

  아울러 노조는 “노조측의 교섭안이 따로 마련되기 전까지 일방적 사측 안만을 놓고 협상할 수는 없다”는 입장을 보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사측은 이날 교섭에서 노조원이 아닌 간부급 임직원들에 대한 구조조정 방안도 노조에 전달했다.

  이 방안에는 전무급 이상 임원 35%, 상무와 팀장급 임원 20% 감축하고 현재 36명인 외국인 임원 수도 절반인 18명까지 줄이는 내용이 포함됐다.

  임원급 이상 팀장들은 임금도 동결됐다. 그러나 이같은 사측의 구조조정 방안에 대해 노조는 만족스럽지 못한 수준이라는 반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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