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조업계 ‘살길은 해외 진출 뿐’

단조업계 ‘살길은 해외 진출 뿐’

  • 뿌리산업
  • 승인 2016.09.01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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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정수남 기자 snju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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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한 이사장, 연중 절반 해외서 시장개척…나프타 등 대규모 경제블럭 집중공략

강동한 이사장.

6대 뿌리산업 가운데 단조 업체들이 매출 향상 등 생존을 위해 해외 진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한국단조공업협동조합은 강동한 이사장이 일년에 절반 이상을 해외에서 보낸다고 1일 밝혔다.

회원사를 비롯해 국내 단조 업체들의 해외 진출을 도모하기 위해서다. 이는 좁은 내수 시장을 감안할 경우 해외 진출만이 국내 산업계의 살 길이기 때문.

실제 국내 자동차 업계의 경우 지난해 내수 국산 신차 판매 규모는 159만대 수준이지만 수출은 298만대 수준으로 내수 보다 2배 정도 많았다.

강동한 이사장이 대표로 있는 한호산업(주)도 2013년 매출이 512억원(수출 11%,56억원)이었으나, 지난해에는1000억원으로 매출이 3년새 95% 급등했다. 이중 수출은 세계 경기 침체 영향으로 43억원(4.3%)으로 줄었다.

아울러 미국과 일본으로 제품을 수출하는 (주)효림 Hi Forging(대표 한무경)의 경우 같은 기간 매출이 11.2%(311억원→346억원), 수출은 58.8%(68억원→28억원)으로 급감했다.

이 같은 수출 부진도 강 이사장의 해외 행보를 빠르게 한 이유라고 업계는 진단했다.

반면, 내수 기업인 K사의 경우 같은 기간 매출 증가율은 0%였으며, 나머지 내수 기업도 K사와 비슷했다.

이에 대해 K사 관계자는 “우리의 경우 자동차 산업과 밀접한 연관이 있어 매출 영향을 받는다”면서 “최근에는 매출 변동이 없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한호실업 관계자는 “최근 세계 경기침체로 수출이 줄었”면서 “올해 수출은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단조조합 박권태 전무도 뿌리 기업의 최근 매출 하락을 세계 경기침체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로 인해 단조조합을 필두로 관련 업체들은 단조 규모가 큰 나프타(북태평양경제협력기구) 등 미국 진출을 서두르고 있다.

박 전무는 “단조 업계는 업황 한계을 극복하기 위해 해외 진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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