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한국 뿌리산업의 오늘과 내일①

[기획] 한국 뿌리산업의 오늘과 내일①

  • 뿌리산업
  • 승인 2016.09.02 0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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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정수남 기자 snju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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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가공 분야, 세계화 서둘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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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는 뿌리뉴스 창간을 기념해 6대 뿌리산업의 현황과 전망 등을 살폈다. 모두 4회에 걸쳐 관련 산업을 고찰했다.

이는 정부에는 정책 입안 시 참고 자료 역할을 할 것으로, 기업에는 장기화된 경기 침체를 극복할 수 있는 전략을 수립하기 위한 돌파구로 각각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첫번째로 금속가공 분야를 고찰했다.

<글 싣는 순서>
①금속가공 분야, 세계화 서둘러야
②표면처리, 중국노려라
③열처리서도 중국이 강세
④중국, 용접에서도 ‘블랙홀’

국내 금속가공분야의 세계 시장 진출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인구 5000만명의 우리 내수시장은 한계가 있서다. 이로 인해 소비재 산업이건, 원자재 산업이건 해외 진출만이 부가가치를 높이는 길로 자리잡았다.

2일 최근 발간된 ‘중소기업 전략기술 로드맵’에 따르면 금속가공 분야의 세계시장은 2013년 8420억달러(940조9350억원) 규모의 시장으로 성장했다.

국내 금속가공분야는 자동차와 함께 전자 부품 분야에서 높은 연간 성장률이 기대되고 있어 향후 성장률을 연간 4.5%~4.9%에 이를 전망이다. 현대차 울산선적 부두 전경.

관련 산업은 앞으로도 연평균 4.1% 성장을 유지하는 등 안정적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로드맵은 밝히고 있다.

반면, 국내 금속가공 분야는 같은 기간 75억달러(8조3813억원) 규모로, 자동차 산업의 성장으로 연평균 4.7%의 증가세로 세계시장 성장률보다 다소 높았다.

국내 금속가공 시장의 연간 생산량은 26만톤 정도로 세계 금속가공 시장의 4%를 차지하고 있으나, 규모 면에서는 1%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내수보다는 세계 시장 진출이 절실한 이유다.

세계 금속가공분야의 향후 성장세는 연간 3%대의 세계 경제성장률보다 높아 우리 기업의 세계 시장 진출이 희망적이라는 게 로드맵 분석이다.

앞으로 소성 가공 등 금속가공분야의 세계 진출 전망이 밝은 것이라는 게 국가뿌리산업진흥센터 설명이다.

금속가공 분야는 자동차와 전기·전자 부품 시장이 전체 시장 성장을 견인(연간 5%~5.8%)할 것으로 로드맵은 내다봤다. 이는 중국, 인도 등 신흥개발도상국의 높은 경제성장률과 고부가가치 부품 수요가 증가한데 따른 것이다.

다만, 시장 점유율이 높은 북미, 유럽, 일본 등 기술선진국의 저성장으로 일반산업 기계부품, 방산용 부품과 기타 분야의 성장률은 3%대 그칠 전망이다.

◆중국 등 신흥개발도상국 수요 급증…선진국, 금속가공분야 3%대 저성장

이중 소성가공 분야는 수송기계, 토목, 건축과 중장비 등 일반 산업기계와 군수·항공우주, 전기전자, 스포츠·기타분야 등 전방 산업과의 밀접한 연관성으로 전방산업의 시장동향을 살펴 세계 시장 진출을 노려야 한다고 로드맵은 제안하고 있다.

북미와 유럽 등 선진국의 소성가공 산업은 첨단 고부가가치 제품 분야인 항공·우주 부품의 시장이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보여 이 지역 진출도 노려볼만 하다는 게 뿌리센터 시각이다.

소성가공 산업 시장의 구성 비율은 2010년 현재 자동차 부품이 48%, 일반산업 기계부품이 33%, 전기전자 부품이 11%, 항공·우주 부품이 3%, 기타 부품이 5% 비중을 각각 차지했다.

뿌리센터 측은 “국내 자동차 분야의 시장 성장률이 세계 시장 성장률에 비해 높은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고, 차산업이 금속가공 분야에서 타 산업 분야에 비해 높은 비중 유지하고 있다”면서도 “시장 규모를 확대하고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는 세계 시장 진출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한편, 금속가공분야의 국내 시장 구성은 2010년 현재 자동차 부품(61%), 일반산업 기계부품(25%), 전기·전자 부품(6%), 방위산업 부품(3%), 기타(5%) 순으로 집계됐다. 자동차와 함께 전자 부품 분야에서 높은 연간 성장률이 기대되고 있어 국내 금속가공 시장의 성장률을 연간 4.5%~4.9%에 이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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