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한국 뿌리산업의 오늘과 내일②

[기획] 한국 뿌리산업의 오늘과 내일②

  • 뿌리산업
  • 승인 2016.09.02 0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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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정수남 기자 snju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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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면처리, 중국노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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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는 뿌리뉴스 창간을 기념해 6대 뿌리산업의 현황과 전망 등을 살폈다. 모두 4회에 걸쳐 관련 산업을 고찰했다.

이는 정부에는 정책 입안 시 참고 자료 역할을 할 것으로, 기업에는 장기화된 경기 침체를 극복할 수 있는 전략을 수립하기 위한 돌파구로 각각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두번째로 표면처리 분야를 고찰했다.

<글 싣는 순서>
①금속가공 분야, 세계화 서둘러야
②표면처리, 중국노려라
③열처리서도 중국이 강세
④중국, 용접에서도 ‘블랙홀’

6대 뿌리산업 가운데 상대적으로 환경 규제가 심한 표면처리 업계도 중국이 대안으로 부상했다.

이는 중국이 2004년부터 미국을 제치고 우리나라 최대 교역국으로 자리잡은데 따른 것이다. 게다가 중국은 지난해까지 10년 넘게 우리나라 수출 1위국으로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우리나라 표면처리 시장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자동차, 휴대폰 분야의 지속적인 성장으로 매년 10% 이상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왼쪽부터)애플의 아이폰과 삼성의 갤럭시 스마트폰. 정수남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중국이 근년 들어 6%대의 경제 성장률로 주춤하지만, 표면처리 분야에서는 25%의 급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세계 표면처리 시장이 2000년대 중반까지 10% 이상의 급성장세를 보이다가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이후 세계시장 침체로 2010년대에는 5∼6%의 성장세에 그친 것과는 대조적이라는 게 산업부 설명이다.

이에 따라 중국의 관련 시장은 2018년 143조의 거대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이며, 이중에서도 기계(30%), 경량합금 보호코팅(20%), 반도체(20%), 자동차·항공(30%) 분야가 유망하다.

세계 표면처리 시장은 금액으로도 2014년 3184억달러(357조4000억원), 2015년 3571억달러로 매년 5.2%의 성장을 보였으며, 2018년에는 3900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이를 감안할 경우 2018년 중국은 세계 표면처리 시장의 33%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이 표면처리 분야에서 우리 기업의 주요 공략 대상인 이유다.

◆中 세계 표면처리 시장 33% 차지…국내 시장도 33% 이상 급성장

국내 표면처리 시장도 2014년 13조8000억원에서 2017년 18조4000억원으로 33% 이상 급성장할 전망이다.

다만, 현재 국내 관련기업의 해외 진출은 미미한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산업부는 우리나라 표면처리 시장도 반도체 디스플레이, 자동차, 휴대폰 분야의 지속적인 성장으로 매년 10% 이상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등 2% 후반대의 경제성장률보다 3배 이상 급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기술 집약적인 산업인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휴대폰, 태양전지, 자동차와 광학 필름, 인쇄회로기판(PCB) 산업이 증가세를 띠고 있으며, 매년 10%의 높은 성장를 유지하고 있다는 게 산업부 통계다.

산업부 한 관게자는 ”최근 건식 분야의 경우 자동차 분야 적용과 환경에 의한 규제에 대응하기 위한 기술로 큰 성장세가 예상된다”면서 “현재까지 크게 시장 형성이 되지 않았던 인체, 의료관련 표면처리시장도 앞으로 21% 이상의 고성장이 기대돼 관련해 중국 시장에 진출하면 큰 효과를 거둘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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