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주조시장, 비철계사형 수요 늘어

韓 주조시장, 비철계사형 수요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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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9.05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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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정수남 기자 snju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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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53만톤, 4년새 2배↑…차량 경량화로 세계시장 성장세

세계 주조시장은 2008년 세계 금융위기를 기점으로 감소 추세에서 벗어나 점차 생산량과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5일 국가뿌리산업진흥센터(소장 이상목)는 세계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주조품 세계 생산량은 8034만3000톤 규모로 전년보다 14%로 감소했다고 5일 밝혔다.

다만, 2010년대 들어 세계 주조시장은 경기회복에 따른 완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뿌리센터는 설명했다.

다이캐스팅 제품용 사출기. 주물조합 제공

실제 2013년 세계 주조품 생산량은 1억320만톤으로 전년대비 3.4%(343만톤) 늘었다. 주조품 생산량 1위는 2011년 이전에는 미국이었으나, 2011년부터는 중국((4126만톤)이 독보적인 생산량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중국의 경우 2013년 4450만톤을 생산해 전년보다 4.7%(200만톤)이 증가해 세계 주조시장 점유율을 지속적으로 높이고 있는 추세다.

현재 세계 10위권의 주물 생산국이 세계 생산량의 88%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는 2005년 이후 지속되고 있다.

철계 주물의 경우 2013년 중국 43%, 미국 11.9%, 인도 9.6%를 각각 차지하고 있다. 비철주물의 경우에도 중국이 40% 비중.

이는 비철계 주조산업이 수송기기 경량화 노력 등으로 선진국을 중심으로 생산량과 비중이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비철계 주조산업, 자동차 등 경량화 덕에 지속 성장

선진국의 경우 이미 금액으로는 철계 주조시장과 비철계 주조시장이 대등한 수준이라고 뿌리센터는 분석했다.

국내 주조시장은 2013년 현재 6조5000억원 규모로 추산됐으며, 연평균 3% 성장를 유지하고 있다. 국내 주조 생산량은 지난 50년 간 100배에 가까운 성장세를 달성했으며, 2012년에는 244만톤의 주물을 생산했다.

우리나라 역시 비철주물의 생산량이 크게 증가하고 있지만, 아직 주철 71.8%(175만톤), 주강 6.6%(16만톤) 등 철계 주물이 총생산량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의 비철주조산업 생산량은 2008년 27만톤에서 2011년 45만1000톤, 2012년 53만톤으로 각각 늘었고, 최근 알루미늄 주조 부품의 자동차 사용이 늘고 있어 비철주물 생산량은 꾸준히 늘어날 전망이다.

우리나라는 자동차 생산 세계 5위의 자동차 대국이다.

게다가 우리의 철계 주물의 주생산 공정인 사형주조기술은 자동차, 조선, 기계 등 산업의 기반 기술로 2012년 기준으로 세계 8위 수준이다.

뿌리센터 관계자는 “사형주조는 주철과 주강의 비중이 크지만 알루미늄 자동차용 엔진블럭 등 비철계 사형주조 수요도 여전히 존재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한편, 2009년 현재 국내 다이캐스팅 업체 수는 500개 이상으로, 시장규모는 1조2000억원으로 추산된다. 다이캐스팅 생산비중은 자동차 53%, 전기전자 35%, 일반기계·건자재·기타 12%를 각각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자동차부품이 7800억원, 정보기술(IT) 부품 3650억원, 기타 부품이 550억원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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