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형 수출도 불경기 직격탄…상반기 8%↓

금형 수출도 불경기 직격탄…상반기 8%↓

  • 뿌리산업
  • 승인 2016.09.08 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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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정수남 기자 snju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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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억5천불…對中 수출 급감 탓 32%↓

올해 상반기 중국의 경제 성장 완화와 미국과 유럽연합의 더딘 경기 회복 등으로 우리나라 수출이 직격탄을 맞은 가운데 금형 수출도 여기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한국금형협동조합(이사장 박순황)은 올해 상반기 금형 수출이 14억4757만달러로 전년대비 7.7%(15억6966만달러) 감소했다고 8일 밝혔다.

금형조합 제공

이는 우리나라 최대 교역국인 대(對)중국 수출(1억9615억달러)이 32.3%(1억9615만달러) 급감한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 금형 수출국 1위는 일본이 차지했다. 일본은 3년만에 1위에 올랐으며, 중국은 2위로 밀렸다.

여기에는 환율 상승이 기여했다. 실제 지난해 6월 원·엔 환율은 945원에서 올해 1100원대로 뛰었다. 이로 인해 같은 기간 일본 수출은 2억8106달러로 35% 급증했다

이어 베트남(1억2675만달러), 멕시코(1억1633만달러), 미국(8227만달러), 인도(8118만달러), 러시아(7341만달러), 태국(5375만달러), 브라질(5348만달러), 말레이시아(3944만달러), 기타(3억4376만달러) 순으로 금형 수출이 많았다.

품복별 상반기 수출은 대부분 20%가 넘는 증가율을 보였으며, 이중 플라스틱금형은 7억7004억달러를 기록했으며, 프레스금형(4억8278만달러), 다이캐스팅(8008만달러), 기타(1억567만달러) 순이었다.

최근 5년 상반기 중일 수출 추이.

올 상반기 금형 수입은 7779만달러로 전년 동기(8260만달러)보다 5.8% 줄었다.

국가 별로는 중국(3694만달러), 일본(1223만달러)이 전체 수입량의 63.1%를 차지했으며, 스위스(383만달러), 독일(333만달러), 베트남(286만달러) 등도 5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 미국(242만달러,6위), 네덜란드(115만달러,10위)도 수입국 10위 안에 진입했으며, 캐나다(239만달러,7위), 이탈리아(183만달러,8위), 오스트리아(142만달로,9위) 등에서도 관련 제품 수입이 많았다.

품목별로는 프레스 금형(1548만달러,22%↑) 수입을 제외하고 대부분 품목의 수입은 전년 동기보다 하락했다.

이로써 금형 부문의 상반기 무역수지는 13억6878억원 흑자를 나타냈다.

금형조합은 “중국은 현지 자동차 시장의 성장세로 프레스 금형 수요가 증가했으나, 경제성장률이 완화되면서 우리나라 수출 상위에서 2위로 밀렸다”면서도 “멕시코, 러시아, 베트남 등 신흥 시장 수출이 꾸준히 늘면서 올 상반기 국내 금형 수출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 금형산업이 특정 국가의 경제 상황 등에 따라 좌지우지 되고 있다”면서 “수출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다양한 판로 개척과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신기술 개발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한국무역협회 인천본부에 따르면 세계 경기 불황으로 인천의 남동·부평·주안공단 입주업체가 지난해 4월 8221곳에서 올해 같은 달 8038곳으로 2.2%(183곳)가 문을 닫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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