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리업 활성화 위해 대대적 지원 있어야”

“뿌리업 활성화 위해 대대적 지원 있어야”

  • 뿌리산업
  • 승인 2016.09.09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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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정수남 기자 snju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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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대 산업, 자금 애로 40% 육박…영업·인력 수급도 어려워

정부가 제조업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6대 뿌리산업에 대해 적극적인 육성책을 구사하고 있지만, 현장 애로는 여전히 만만치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9일 산업통상자원부가 최근 내놓은 ‘뿌리산업 영위 업체의 애로사항’에 따르면 34.8%의 뿌리 업체는 지난해 운영자금, 시설자금 등 자금조달에서 어려움을 겪었다고 밝혔다.

경영활동 애로사항(단위 %).

이어 이들 업체는 영업활동(20.7%), 인력 수급(19.8%), 기술개발(11.7%)에 대해서도 고충을 겪고있다고 토로했다.

이중 기술개발을 제외하고 나머지 항목의 응답 비율은 모두 전년 보다 소폭 증가하면서 정부의 사업 활성화 정책을 강화할 필요성이 있다는 게 업계 주장이다.

관련 업체들은 기술개발 시 자금부족(34.4%)과 함께 개발인력부족(13.7%), 정부 지원제도의 어려움(12.9%)을 고충으로 꼽았다.

뿌리기업들이 겪는 애로 가운데 과당 경쟁이 31.8%로 높게 나타났고, 이들 기업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 해외 진출을 추진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실제 국내 뿌리 기업 가운데 해외진출을 준비한 업체가 11.1%로 집계됐다.

이들 기업은 해외 진출시 애로로 정보부족(3.9%), 유통망 확보의 어려움(3%), 전문인력부족(2.7%) 등을 들었다.

뿌리기업 애로사항(단위 %).

업계 한 관계자는 “뿌리산업 활성화를 위해서는 정부가 더 적극적이고 대대적인 지원책을 내야한다”며 “세계 경기 침체가 장기화 되면서 국내외 제조업도 난조를 겪는 만큼 정부의 실질적인 지원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뿌리업체들은 정부의 환경 규제도 업황 활성화의 걸림돌로 꼽았다.

최근 1년 간 환경문제와 관련된 민원을 경험한 뿌리 기업은 0.4%, 평균 민원 건수는 1,35건(소음 0.68건,오·폐수 0.16건,먼지 0.09건)에 이른 것으로 파악됐다.

게다가 이들 뿌리 기업은 환경에 대한 정부의 과도한 규제도 애로로 지적했다. 환경에 대한 복잡한 행정절차(31%), 공장입지(19%), 과도한 설비요구(13.6%) 등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문제가 없다고 응답한 뿌리기업은 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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