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주상복합 공사현장 화재... 원인은 ‘용접 불티’

김포 주상복합 공사현장 화재... 원인은 ‘용접 불티’

  • 뿌리산업
  • 승인 2016.09.11 11:49
  • 댓글 0
기자명 송규철 기자 gcsong@snm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4명 사망, 2명 중상
용접으로 인한 화재, 매년 1천여 건

안전 관리 문제 다시 ‘도마 위’로

김포의 한 공사현장에서 불이 나 6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화재의 원인이 용접 중에 일어난 불티인 것으로 밝혀져 안전 관리 문제가 또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10일 김포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김포 주상복합 공사장 지하 2층에서 불이 나 근로자 4명이 숨지고 2명이 중태에 빠졌다.

배관 용접 작업 중 불티가 천장의 우레탄폼 단열재로 튀면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지만 전문가들은 안전 관리가 제대로 이뤄졌더라면 불티가 인명을 앗아가는 대형 사고로 이어지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산업안전보건법과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의 용접 안전 매뉴얼 등에 따르면 용접 작업 전 근로자들은 작업장 주변의 가연성 물질과 인화성·폭발성의 위험물을 제거하고 소화기, 소화전 등 임시소방시설을 설치해야 한다. 또한 화재감시인을 배치하고 작업장의 해당 부서장과 안전관리자(안전 관할 부서장)의 승인을 얻은 화기작업 허가서를 비치해야 한다.

하지만 적지 않은 사업 시행자와 근로자들이 이러한 의무들의 이행을 해태하고 있어 용접으로 인한 화재는 매년 1천여 건씩 발생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시공사나 하청 건설업체 소속 공사 책임자들을 불러 화재 당시 상황을 확인하고 안전장비를 제대로 갖춘 상태에서 작업했는지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철강금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