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리기술경기대회 시상식] 3개 조합 이사장 인터뷰

[뿌리기술경기대회 시상식] 3개 조합 이사장 인터뷰

  • 뿌리산업
  • 승인 2016.09.12 17:45
  • 댓글 0
기자명 송규철 기자, 이종윤 기자 gcsong@snm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박순황 금형조합·최기갑 용접조합·신정기 도금조합 이사장 등 만나

국가뿌리산업진흥센터(소장 이상목, 사진)가 올해 6개 뿌리산업 조합이 각각 진행한 2016 뿌리기술 경진대회 시상식을 서울 양재동 더 -K호텔에서 12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뿌리산업의 기술력 향상에 기여한 기업과 종사자의 사기 진작 도모를 위해 경기대회 입상자 시상과 함께 마련한 뿌리업계 종사자의 화합의 장이다.

이에 따라 이날 시상식에는 평소 좀체 얼굴을 보기 힘든 조합 이사장과 공학회장이 대거 참석했다.

(왼쪽부터)박순황 한국금형공업협동조합 이사장, 최기갑 한국용접공업협동조합 이사장, 신정기 한국도금공업협동조합 이사장. 정수남 기자

박순황 한국금형공업협동조합 이사장, 최기갑 한국용접공업협동조합 이사장, 신정기 한국도금공업협동조합 이사장 등을 만나 업계 관련 이모저모를 들었다.

-최근 업계 이슈와 현황을 말해 달라.

▲(박순황 이사장)매우 좋지 않다. 우선  일본, 중국, 포르투갈, 스페인 등 경쟁국들의 엔저, 위안화 평가절하 등 환율 정책을 이용한 가격 경쟁력 강화에 손을 못쓰고 당하고 있다.
현재 우리 금형업체들이 적기 납기와 고객 대응으로 버티고 있지만 위험한 상황이다.
대기업들의 해외 이전으로 수주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 또한 문제이다.

▲(신정기 이사장)최근 경제 침체로 대기업 수주가 줄었다. 도금업계에서 가장 어려운 점은 최저임금의 상승이다. 물론, 노동자가 많은 임금을 받고 일을 하면 좋겠지만, 뿌리업계 상황이 그다지 좋지 않기에 최저임금 상승이 반갑지만은 않다.

실제 2016년 최저임금 시급 6030원에서 2017년 6470원으로 7.3% 뛴다(편집자 주).

▲(최기갑 이사장)조선업의 하락으로 용접 업계가 힘든 게 현실이지만, 우리 조합은 마이스터 고교 졸업생, 전역자 맞춤특기병을 기업과 연계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업에 있는 용접 업체들은 젊은이들이 무조건 고임금을 원한다며 채용을 지레 겁먹고 있으마, 진로를 결정한 인력은 자신의 특기와 적성을 살리고자 뿌리업계에서 일하고 싶어하는 경우도 많다. 이를 효과적으로 홍보, 적용해야 한다. 만족하는 업체들도 많아지고 있다.
배 한척을 건조하는데는 38% 정도의 용접 기술이 들어간다(편집자 주).

-정부가 뿌리산업 활성화 정책을 5년째 구사하고 있는데, 현장에서 느끼는 정책의 체감 온도와 앞으로 방향성을 말한다면.

▲(박)우리 금형업계는 ‘경쟁력 강화 3대 정책’을 수립해 인재 육성, 해외 애프터서비스(AS) 강화, 공장 자동·첨단화 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금형 업계가 충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업계의 부족한 부분인 인재 양성과 인력 충원 부분을 정부가 보완하는 형태로 지원해 주었으면 좋겠다.

▲(신)정부가 이런 저런 정책으로 관련 업계를 살리고자 한지만, 실질적으로 업체들이 느끼는 지원은 미비하다. 독일처럼 중소기업을 실질적으로 육성하고 지원하는 정책이 마련됐으면 한다.
지방자치단체와 업체, 기관, 학계 등이 협조해 한 목소리로 말해야 하는데 합의가 어렵다. 업체들이 인건비 상승을 가장 큰 어려움으로 느끼고 있다. 선진국을 따라 가는 임금상승이 아닌 업체들의 현실을 파악한 정책이 이뤄졌으면 한다.

▲(최)아직 뿌리산업이 뭔지, 대표 정책이 무엇인지 모르는 업체들이 많다. 업체들은 각자의 방향성과 비전을 확립하고, 행동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도태된다. 뿌리기술경기대회와 같은 행사나, 관련 업계 사람들이 교류하는 장이 많았으면 좋겠다.

-국내 최초 뿌리산업을 대변하는 뿌리뉴스에 한마디 한다면.

(박)우리 뿌리산업의 지원군이 돼줬으면 좋겠다. ‘뿌리뉴스’가 뿌리산업의 긍정적이고 밝은 면을 조명해 ‘더러운 일’, ‘힘든 일’ 등과 같은 국민들의 선입견을 깨주길 바란다.

▲(신) 인기 있는 말, 입 바른 말 보다 현실을 직시할 수 있게 만드는 이야기를 해달라.

▲(최) 업계의 이야기를 다방면으로 알리는 연결고리가 돼 달라.

한편, 이날 행사에 서병문 한국주물공업협동조합 이사장과 강동한 한국단조공업협동조합 이사장 등은 대외 업무와 회사 일로 참석하지 못했으며, 주보원 한국금속열처리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은 본지와의 인터뷰를 거절했다.

저작권자 © 철강금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