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금속산업전] 국내 첫 뿌리산업가치사슬관‘시선집중’

[철강금속산업전] 국내 첫 뿌리산업가치사슬관‘시선집중’

  • 뿌리산업
  • 승인 2016.09.28 03:31
  • 댓글 0
기자명 정수남 기자 snjung@snm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뿌리센터 주조공정가치사슬테마관 선봬…20여개 연관 업체 참가
이상목 소장 “주조분야 가치사슬 명확, 6대 뿌리산업으로 확대”

주조공정 가치사슬관이 올해 처음으로 마련됐다. 정수남 기자

올해 2016국제 철강금속산업전(SMK2016)은 ‘상생협력과 동반성장을 위한 금속산업의 미래’라는 주제에 맞게 우리나라 처음으로 뿌리산업 전시회가 별도로 마련됐다.

국가뿌리산업진흥센터(소장 이상목)가 SMK2016 전시장 내에 288㎡ 규모의 주조공정 가치사슬테마관을 선보인 것이다. 이는 국내 최초의 뿌리산업 전시회로 기록될 전망이다.

이상목 소장은 “올해는 우선 가치사슬 관계가 명확해 연관분야 시너지가 잘 나타나는 주조 분야로 테마가관을 마련했다”면서 “다음 전시회에서는 이를 6대 뿌리산업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주조공정 가치사슬테마관을 들여다봤다.

테마관에서는 ▲원부자재(주물사, 선철, 고철, 접종제, 구상화제) ▲주요 설비(용해로, 집진설비, 중자조형, 상하형조형) ▲주조(FC, FCD, ADI, 주강, Al, Cu, Zn, 다이캐스팅, 원심, 정밀, 특수), 품질검사 등을 위한 ▲후처리 설비(가공, 절삭, 열처리, 표면처리를 위한 사상기, 절단기, 쇼트블라스팅·쇼트피닝기), 완제품 등을 전시한다.

27일 개막 행사 이후 본지 배정운(왼쪽 세번째) 회장 등 내외 귀빈들이 가치사슬관 전시품을 둘러보고 있다.

설계 업체인 ㈜애니캐스팅 소프트웨어는 데모 소프트웨어와 동영상을, 태화목형이 목형 설비와 원형을 위한 목형을 각각 출품했다.

원부자재 부스에서는 대호산업 등 8개 업체가 관련 제품을 선보인다. 이중 가장 큰 규모로 참가하는 대호 산업은 ▲알루미늄 용해 부자재(미세화제)와 ▲부자재(슬리브, 필터, 물유리 등을 전시한다.

대호산업은 상대적으로 원부자재의 부피가 큰 점을 감안해 축소한 제품을 선보인다.

이 회사 기술영업부 이경운 부장은 “대호산업은 이번에 첫 선을 보인 가치사슬관 운영위원으로서 행사 참가를 결정했다”면서 “다양한 부자재를 선보이고 국내외 시장 확대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장소에 삼우메탈과 삼리는 고철, 선철, 합금철, 구상화제, 접종제 등을, 삼우엠텍과 에이치에이코리아, ㈜우리는 주물사와 후란 점결을, 동해소재는 벤토나이트와 시콜 등을각각 전시한다.

관람객들이 주조물을 살펴보고 있다.

설비 분야에서는 한국인닥타썸이 용해설비를, 한국신동과 한텍에프앤씨가 조형설비를, 한국신동이 믹서기를 각각 내놓는다.

이들 업체도 관련 설비 규모가 큰 점을 감안해 모형과 사진을 관람객에게 보여준다.

가치사슬관의 주인공인 주조 업체들도 경쟁적으로 관련 제품을 내놨다. 진흥주물과 삼천리금속, 캐스코드, ㈜와이피씨와 ㈜케이피씨엠 등이 주물 제품을 선보인다.

이중에서도 주강 전문생산 업체인 케이피씨엠은 역시 실물보다는 사진 중심의 전시를 진행한다.

이는 자사가 주로 생산하는 주강 제품이 자동차와 항공기 등에 들어가는 대형 부품인데 따른 것이라는 게 이 회사 영업팀 유지환 차장의 설명이다. 케이피시엠은 현재 가스와 오일, 군사·항공, 산업 장비 등을 주로 생산하고 있다.

안산 시화공고 신소재과 주조기능부 학생들도 가치사슬관을 찾았다.

유 차장은 “SMK에 처음으로 참가한다”면서도 “이번 행사를 통해 회사 인지도도 높이고 제품 홍보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대신금속은 알루미늄 주조품을, 한국소재는 동 주조품을 각각 출품한다. 정원주철은 소실모형(스티로폴 원형, 주물)을, 천지산업은 정밀주조품을 선보인다.

후처리 업체인 한국신동이 숏 블라스터를, ㈜이에스티가 표면처리 설비를 각각 전시한다. 경인금속열처리도 이번 전시회에 출사표를 던졌다. 경인금속열처리는 열처리 설비를 선보이지만, 역시 제품 특성상 사진 중심의 전시회를 추진한다.

이 회사 이영주 총괄이사는 “열처리의 중요성을 적극 알리기 위해 이번 전시회 참가를 결정했다”며 “열처리설비 전문 업체인 경인금속열처리가 생산, 공급하고 있는 제품을 적극 소개하겠다”고 강조했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의 전국 10개 지역뿌리기술지원센터가 공동으로 부스를 운영한다.

검사 부문에서는 생산기술연구원이 기계시험(인장시험기, 시편샘플)을, 한텍에프앤씨가 금속현미경(시편샘플)과 신뢰성 시험(CE미터, 구상화율측정기) 등을 각각 내놓는다.

한텍에프앤씨와 ㈜지.티.에스는 결함시험 PT(시약, 공구), RT와 UT의 설비와 사진을, 지티에스는 결함시험 M의 설비와 사진을 각각 출품한다. 비파괴 검사장비 전문제작, 판매업체

인 지.티.에스는 주조와 용접을 위한 다양한 비파괴 검사 장비를 출품했다.
이 회사 진용조 전무는 “정부가 뿌리산업을 더욱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검사 부문의 뿌리산업으로의 재분류가 시급하다”면서 “6대 뿌리산업과 마찬가지로 정책적인 지원과 함께 충분한 예산을 투입해 관련 검사 관련 기업을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종제품 부문에서는 자동차 엔진, 유압모듈 등 다양한 주조 제품이 관람객을 맞는다.

주조공학회도 전시부스를 마련했다.

이와 함께 뿌리산업진흥센터는 체험관에 자체 홍보관을 마련하고 정부의 뿌리산업 육성 정책 등을 집중 소개한다. 체험관에서는 가치사슬을 구성하는 뿌리기업과 전후방 기업 간 상생협력관계를 위한 상담회도 진행된다.

아울러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의 전국 10개 지역뿌리기술지원센터가 공동으로 부스를 운영하고, 주조공학회(권해욱)도 바로 옆에 전시부스를 마련했다.

이 소장은 “뿌리산업 가치사슬 각 단계의 연결 관계와 흐름에 대한 일목요연한 이해를 바탕으로 전후방 연결고리 안에서 새로운 사업을 창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올해 전시회에는 이들 뿌리기업을 포함해 국내외 200개 이상의 기업이 참가해 2만명 이상의 국내외 바이어가 수출 상담을 진행하는 등 국가 경제에 크게 이바지할 전망이다.

저작권자 © 철강금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