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환경 관련 민원 제기 0.4% 그쳐…“ACE 산업으로 육성 덕”
전통적으로 3D(어렵고,더럽고,위험한) 산업으로 이름난 6대 뿌리산업이 최근 들어 친환경 산업으로 부상했다.
지난해 환경 문제로 제기된 민원이 적어서다.
국가뿌리산업진흥센터(소장 이상목)는 지난해 6대 뿌리 산업계(2만6840사)가 환경문제와 관련해 제기 받은 민원은 0.4%(106사)에 불과했다고 28일 밝혔다.
반면, 민원이 없다는 응답은 99.6%(2만6734사)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지난해 제기된 민원 건수는 143건으로 이중 소음이 50%(72사), 오·폐수 11.9%(17사), 분진 6.3%(9사), 기타 31.5%(45사) 순이었다.
업종별로는 표면처리(6327사)가 43사(0.7%), 58건으로 민원이 가장 많았고, 항목 별로는 기타(28건), 오폐수(15건), 소음(12건) 순으로 각각 파악됐다.
이어 용접(5618사)은 32사(0.6%)가 45건의 민원을 제기받았고, 소음이 34건으로 1위를 차지했다. 주조(1409사)는 15사(1.1%)에 17건의 민원이 발생했으며, 역시 소음(6건)이 많았다.
지난해 14사에서 14건의 민원이 발생한 소성가공(5976사)의 경우 모두 소음 민원인 것으로 파악됐다. 금형(6560사)의 경우 3사(9건)에서 민원이 제기됐으며, 열처리의 경우 민원 제기가 없어 상대적으로 친환경 산업이라는 게 업계 입장이다.
기업 규모별로는 1인∼9인(1만7502사) 기업이 51사(52건), 20인∼49인(3412사)이 30사(37건), 10인∼19인(3719사)이 19사(40건) 등 상대적으로 기업 규모가 작은 업체들 상대적으로 민원 발생률이 높았다.
이들 기업 역시 소음 부분 민원의 발생빈도가 높았다.
200인∼299인(152사) 기업은 민원 발생이 없었으며, 50인∼199인(1806사) 3사(9건), 300인 이상(177사) 3사(6건) 등으로 기업 규모가 큰 기업일 수록 민원이 적었다. 이는 규모의 경제을 실현하는 대기업일수록 민원 발생을 우려해 다양한 시설을 도입한데 따른 것이라는 게 업계 설명이다.
이에 대해 이상목 소장은 “정부가 뿌리산업을 전략적으로 활성화, ACE(자동화,깨끗한,쉬운) 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뿌리기업들은 오염물질 배출량 규제(7.7%), 오염 배출물질 규제(7.7%) 등을 경영 앨로 꼽았다.